인명진 목사와 일신기독병원의 관계


인명진 목사 (1946년~)
70~80년대 군사정권을 지내오는 동안, 경제부흥의 견인 역할을 해 왔던 이 땅의 산업전사들의 눈물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발전이 가능했겠는가? 그들의 말없는 노고 위에서 산업발전이 이뤄진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 덕분에 경제가 발전했고, 수출 100억불 성취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 배후에 산업전사들의 정신적 대부 역할을 하며 산업전선 현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산업선교 목사가 있었다. 이 산업선교를 하는 목사를 한 때는 전교조와 함께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우기도 했는데, 민주 회복이 된 후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산업선교 담당 목사는 하루 아침에 진흙에서 광명을 찾은 진주와 같이 우뚝 서게 됐고 그 가운데 한 분이 바로 갈릴리교회 인명진 목사다.
△인명진 목사는 어떤 인물인가?
인명진 목사는 기장 총회장을 지낸 박형규 목사와 감리교 조화순 목사, 통합 측의 인명진 목사가 대표적인 산업선교 최일선에 섰던 분들이다.
그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갈릴리교회를 개척했다. 예장 통합 소속으로 한 때 서남동교수의 해방신학에 기초한 도시산업선교회를 조직 활동해왔다. 1972년부터 12년 간 선교회 총무로 활동했다.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으로 4차례 투옥되었고 한 차례 국외추방 된 이력을 갖고 있다.
1997년 대선에서 YS와 DJ의 대통령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여 이재오,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정치에 관여했다. 보수적 인사로 분류된 인 목사는 지금의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장이고 1986년부터 2000년 까지 KBS 이사를 지냈다.
스마트교육재단 이사장이자, 일신기독병원 이사장으로 들어 온 것은 정권섭 장로 이사장의 임기완료로 바통을 이어 받아 2010년 이사장이 됐다.

△일신기독병원 이사장으로 등용
일신기독병원에는 전국민주노조위원장이 있을 만큼 전국 병원 강경노조로 손꼽힐 정도의 완강한 간호사 노조가 있었다. 한편으론, 저출산 바람에 따라 출산이 저조하자 병원 경영은 적자로 허덕이게 되었다.
정연승 이사장 당시 병원 진단과 더불어 병원의 산부인과, 소아과 이외 다른 과목 확대를 통해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추고자 현 좌천동 위치에서 북구 화명동으로 병원을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그 일환으로 대지 2000여 평을 매입했다.
대지매입 당시 은행 대출로 구입한 대금 때문에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자금 회수 압박과 이자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정권섭 이사장 시절 이 북구 화명동 대지를 팔아 부채정리와 병원구조조정으로 직원 감원 100여 명을 퇴출시키는데 드는 명예퇴직자금을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직원 감원은 돈으로만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 이사회에서 임기 완료된 정권섭 이사장 후임으로 산업선교의 대부이자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인명진 목사를 전략적으로 초빙하여 새 이사장으로 모셔오게 된 것이다.
노조 측이 일부 수용한 직원 이외에 법원에 소송해 맞서는 등 병원 구조조정이 힘들어지자, 노동운동 현장을 잘 아는 인명진 목사로 하여금 조정 역할을 맡겼고, 한때 호주선교부의 도움을 받아 유학을 했던 것에 대한 보은의 은혜로 이사장 직분을 수락한 것이다.

△화명동 대지 이단에게 팔아 넘겨
부채정리와 직원 구조조정이란 명분으로 화명동 대지 매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분은 정권섭 이사장과 임현모 상임이사 그리고 권성욱 행정부장이다.
몇 해 전 통합 총회에서 인명진 목사가 총회 앞에 ‘일신기독병원’은 교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총회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발언을 하자 부산노회 소속 부산진교회 이종윤 담임목사가 일어나 호주선교부와 부산진교회와 부산노회에 모든 행정적, 역사적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열거했고, 총회 총대들은 인 목사의 발언에 야유를 보낸 적이 있었다.
문제는 정관 변경으로, 총회 파송이사 노회 파송이사 등과 아무런 관계없이 법인 사유화를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꿔 놓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은 부산노회 허원구, 김운성 목사를 파송이사로 겉포장을 했지만 노회 파송이사가 아닌 이사들 나름대로 마치 관계가 있는 양 겉포장만 했을 뿐 실제는 이사회 자체가 이사를 선정하고 추천되도록 정관을 변경시켜 놓았다. 과거 정관에는 총회 파송이사 2명, 부산노회 1명, 유지이사 2명, 병원장 당연직 이사 총 9명 그리고 호주선교부에서 파송이사 3명 등 한·호 선교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자체 경영진단으로 부채청산과 구조조정 명분을 걸고 외국 투자자의 손길까지 병원 인수를 위해 고집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화명동 대지를 막대한 금액으로 매입하겠다는 이단 박무수 집단의 제안에 그만 넘어 가게 된 것이다. 이것이 이사회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하고 일신기독병원의 선교사들의 희생과 눈물로 세워진 선교사들의 고귀한 기독교(통합교단)의 유산임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체인 부산노회가 일신기독병원과 관계정상화를 위해 정관 변경을 비롯한 본래의 이사 파송을 실시하고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 사명이 후손들에게 주어진, 되찾아야 할 당위성이다. 법적 대응도 고려해야 하고, 이번 총회 차원에서 다뤄야 할 총대들의 과제다.

신이건 장로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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