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졸업 50년 수상(隨想)


▲경주에서 졸업 50년만에 모여 저녁 만찬을 즐겼다.
격동의 50년 동안 6·25전쟁과 마산3·15 , 4·19 그리고 부·마 사태를 경험한 세대. 1944년부터 1945년에 태어나 만 70세 흰 백발의 노령이 된 채 황금빛이 발하는 노을이 뉘엿뉘엿 질 때 서산에 해가 긴 그림자를 남기고 넘어가는 것과 같이 세월은 못 말린다고 할까?
초, 중, 고(마산성호초등학교, 마산중학교, 마산고등학교 1963년도 졸업) 한 기수들이 이번 4월 25일(목) 경주 보문단지 내 블루원 리조트에, 졸업한 지 50년 만에 만난다.

△반갑다 친구야
근 450여 명의 졸업생들 중에 지금도 살아 있는 분은 반 정도(200명)로, 이미 저세상으로 간 친구들이 부지기수다.
흰색, 파란색, 빨간색 명찰로 학년을 구별하였는데 우리 기수는 파란명찰이었다. 1960년 중학교를 마치자마자 3·15부정선거로 마산 시내가 온통 학생 데모 현장으로 돌변했다.
고(故) 김주열 군은 남원에서 마산상업고교에 입학을 해 놓은 상태였다. 김주열의 시신이 마산 자산동 도립병원 뒤뜰 누각에 안치 된 것을 본 시민들이 분노에 휩싸였고 이것이 기폭제가 되었다. 3·15의거 부정사건이 마산에서 터져 4·19로 전이되었던 것이다.
마산 시청으로 향하던 그 순간, 총을 쏘는 경찰에게 학생, 시민 데모대들은 순전히 돌멩이로 대치했다. 여학생들은 치마를 돌 운반책으로 사용해 돌을 던지는 남자들과 일조가 되어 하나로 뭉쳤다. 이때 총소리가 나고, 옆에서 픽 쓰러진 학생을 업고 도립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뒷날, 알고 보니 마고 1학년생이었다.
온통 피투성이가 된 옷을 갈아입으러 하숙집에 들어가자 하숙집 여주인이 대문을 꽉 잠그고 밖으로 못나간다는 엄포를 놓아 그만 주저앉고 말았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독일어 과목 괴짜 선생과 김일성종합대학교를 나왔다는 수학선생은 학생들에게 인기
무학산 기슭에 자리 잡은 모교는 온통 4월이 되면 벚꽃 나무로 만발했다. 일제시대에 세워진 학교라 일본 선생이 있었던 관계로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학교다.
총리, 장관, 국회의원 등 한 때 대한민국을 풍미하고 이끌었던 마산고등학교. 졸업 50년이 되었다. 목사, 장로, 안수집사가 된 신앙의 동지들을 많이 배출한 것이 무엇보다 좋다.

△기독학생운동을 전개
마산 문창교회에 출석한 필자는 중학교 2학년 때 세례교인이 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기독학생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수신 학생이 서울영락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미국에서 유학한 친구였다.
한 때 WCC NA 신앙이념으로 인해 고신, 통합 교파로 갈라 진 마산 문창교회 김석찬 목사와 송상석 목사와의 두 거두들이 서로 교회당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던 생각이 난다. 이 곳 문창교회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 여사가 결혼식을 올린 교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SFC 운동으로 기독학생들이 서로 “우리는 싸우지 말자”, “어른들은 어른들 일이고 우리만은 하나가 되자”면서 통성으로 기도했던 시절이 기억이 난다. 장로, 목사가 돼서 이제 50년 만에 모이게 되었으니 친구들이여, 반갑고 그립다.
고주석 장로, 김수신 목사, 김광영 장로, 신이건 장로, 공승포 장로, 유민규 장로 믿음의 동지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만나보자.

△부산은 온통 마고(馬高) 동문이 주도권 잡아
재 부산은 허남식 부산시장(27기),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25기), 설동근 동명대학교 총장(26기),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31기),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32기),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33기), 김기춘 KBS부산방송총국 총국장(33기),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33기),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36기), 윤조경 기업은행 부울경사업총괄 본부장(36기)이 부산지역 중요기관장을 맡아 부산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다.
기업가 중에도 대선주조 대표이사 조의제(25기),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강병중(17기)이 대표기업가이고, 가나병원 이사장 윤정길(20기), 프라임병원 대표원장 최봉식(38기), 서면신세계안과 대표원장 허준(40기), 조성래 전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27기) 등이 각 요소마다 주름 잡고 있다.

△김해교회 조의환 담임목사
김수신 목사(22기)를 비롯하여 마산 문창교회 출신인 조의환 목사(30기)는 100년이 넘은 통합교단 김해교회에 담임목사로 헌신하고 있다. 아마도 동문가운데 목회자가 10여 명이고, 시무장로는 부지기수여서 이번에 꼭 마고 기독동문회를 만들고 싶다.

신이건 장로

20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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