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름없는 목회자의 34년 간의 생애


故(고) 박군현 목사 (1890~1976)
한 이름 없는 목회자가 19번이나 농촌 교회를 전진하다가 경남노회에서 공로목사로 추대(1972년)받은 후 87세의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마지막 모습은 처참하고 초라해 보였지만 하늘나라에서는 너무나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의의 면류관을 받고 기뻐했을 것이 눈에 선했다.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달려간 주인공이 바로 고 박군현(朴君賢) 목사(1890~1976)이다.
그는 일찍이 평양신학교 제33회를 졸업(1938년)하고 그해 6월 20일 부산해운대교회에서 개최된 경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34년간 목회를 하다가 1972년 4월 5일 경남노회에서 공로목사로 추대됐다. 그의 자녀로는 예장합동 서평양노회에서 은퇴한 박종진 목사가 있다.
그는 경남창녕교회에서 시작해 영산교회(창녕군 영산면), 신제교회, 창녕교회, 고령교회(고령군 고령읍), 침산교회(대구시 침산동), 신반교회(경남 의령군), 가북교회(거창군 가북면), 신용교회(김해군 진영읍), 조눌교회(김해군 대동면), 대저중앙교회(김해군 대저면), 은편교회(울주군 두동면), 생곡교회(김해군 녹산면), 요양소교회(마산시 가포동), 옥포교회(거제시 장승포읍 옥포리), 남지교회(창녕군 남지읍), 귀곡교회(창원군 웅남면), 창녕교회(창녕군 창녕읍 교하동), 희망촌교회(마산시 합포구 회원동) 등 주로 경남지방의 농촌 교회를 섬기고 1967년에 34년 목회의 삶을 마감했다.
그야말로 가난한 농촌 목회자의 롤모델이자 정형적인 농촌목회자의 삶 그 자체였다. 이사를 밥 먹듯이 하며 전전한 교회가 19개였다. 그래도 기도하며 묵묵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주의 종은 1976년 세상을 마쳤다.

△ 그의 자녀 박종진 목사의 생애는?
아버지가 교회를 옮겨 다닐 때마다 묵묵히 아버지와 함께 교회를 옮겨 다녀야 했던 아들 박종진 목사는 교회에 대한 이유 없는 반항심이 몸에 배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회를 옮길 때마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분노를 박종진 목사는 음악으로 달랬다. 그가 군에 들어가 군악대에서 배운 트럼펫 솜씨는 일품이었다. 그는 늦게까지 평신도로 있으며, 경남노회 유지재단 산하 윤인구 박사 밑에서 행정 담당을 수년간 했다.
나이 50대가 돼서야 그는 성결교신학교(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성결교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옳은 것을 옳다하고 그른 것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르다고 말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던 박종진 목사는 그렇게 부산 근교 양산에서 목회하다가 은퇴하고 말았다.
필자는 박종진 목사를 마산문창교회에서부터 알았다. 그가 마산창신학교 출신이라는 것과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그의 강인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한때 윤인구 박사 밑에서 일을 하면서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목사님 이건 안됩니다”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의 자녀는 의사로 노후에 별 지장없이 지내고 있다. 아버지 박군현 목사 밑에서 난 박종진 목사와는 대조적이었다. 가난한 목회자의 집안에서 태어나서 19번 교회를 옮겨다니다 보니까 이유없는 반항심이 싹튼 것이다.
지금도 한국교회 안에서 가난한 농촌교회, 미자립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의 자녀들만은 고생시켜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그는 펼쳐 왔다. 보릿고개를 넘었던 한 이름없는 민초의 후예는 악기로 마음을 달래며, 아버지가 머물렀던 교회들을 순방하며 아픈 다리를 이끌고 다니고 있는 그의 모습에 필자는 가슴이 아팠다.
이 모든 행적을 놓고 간 그의 뒷모습에서 7080세대들의 가난한 교회 목회자들이 생각나 절로 눈물이 난다.

(S)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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