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고교를 지칭하여 매도해도 되는가?


지난 7월 23일 고려학원 재단 이사회(이사장 신상현 목사)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병원장 후보로 제청한 정태식 교수(치료방사선과)에 대해 각각 이사회가 부결을 시킨데 대해 교계와 교단(고신) 내 여론의 화살이 이사회에 초점이 맞혀지고 있다.
과거 고신 교단의 유일한 직영 고신대학교와 복음병원의 임시이사가 지난 6년 전 교과부로부터 파견된 배후에는 이사회 내 이사들간의 계파 주도권 문제로 관선을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5년 전 고신대 총장 김성수 교수의 선임을 놓고 6개월 동안 밀고 밀리는 긴 여정 속에서 겨우 김성수 교수를 총장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다. 최근 일부 인터넷 신문(코람데오)과 교단지에서 이사회 안의 이사 가운데 특정 고교(마산고등학교 출신) 이사를 두고 병원장 선출이 안 된 것이 특정고교 출신 이사가 병원장을 싸고 돌기 때문에 선출이 무산된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현 고교동문(馬高) 출신이사는 김정일, 오세창 이사 두 분뿐이다. 김영덕 이사는 마산중학교 출신으로 고교와 같은 동문은 아니다. 현 조성래 원장(병원장)이 마산고교 후배 동문이니까 조성래 병원장을 세우기 위해 5표가 반대를 한다는 의견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2표 이사가 나머지 3표 내지 과반이 넘는 6표를 우지좌지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겨우 2표가 어떻게 반대 작용을 하겠는가?
일전에 이사회를 마친 후 이사들이 앉아 프리토킹하는 자리에서 모 이사가 “우린 조성래 원장을 같은 마고(馬高) 마피아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조 원장을 후보에서 배제해도 무방하다”고 선언하자 다른 이사들은 오해가 풀린 듯 그런 특정고교 얘기는 쑥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과연 어느 후보 못지않게 현 병원장이 남은 임기(3년) 동안 미진된 연결동 공사며 상가 건축 등 공사를 마무리하기엔 적격이고 또한 하루 외래객 환자 의료 수입이 6억 5천만원이고 월 150억 원 상당의 의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경영기반을 든든히 세우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후보자인 것은 자명하다. 오히려 총장이 현 병원장은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배제하겠다고 하여 새 후보자를 찾겠노라고 현 이사들에게 양해와 설득을 했다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류현열 후보만 제청해 놓고 제주도 세미나 참석차 떠나고 또 정태식 교수 후보를 제청해 놓고 외국 스페인에 총장 연수회로 출국한 총장의 무성의는 언급하지 않고 왜 이사들만 매도하고 있는가? 자신이 제청했으면 그 후보자를 위해 이사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것은 총장의 몫이 아닌가? 물론 이사들 자체에도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 없이 투표만으로 결정한 처사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정태식 교수는 병원장 될 충분한 신앙심과 경영철학이 뚜렷한 유능한 인재인 것은 자타(교수사회)가 인정하고 있는데도 후보 검증을 위한 절차는 생략되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 교단 계파간의 로비는?
교단내의 뿌리 깊은 계파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현 고신교단이다보니 기관장의 빅4(총장, 병원장, 기독교보 사장 그리고 신대원 원장)를 놓고 치열한 자기 계파 인사를 세우는데 혈안이 되어 온 과거와 현재에 대해 입 다물고 있는 교단지와 코람데오는 왜 침묵하고 있는지?
이번 정태식 교수 후보 제청을 해놓고도 특정이사(C이사)가 후보자를 데리고 특정 계파 보스한테 인사시키러 갔다는 것과 개혁측 보스를 한 증경이사장 K목사가 지원을 하여 이사들 중에 “입장이 난처해서 오죽했으면 기권표를 던졌을까?”라는 양심 독백 소리를 듣고 참담한 고신 교단의 계파 싸움은 여전하다는 것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런데 코람데오 닷컴에서는 “마산고등학교 출신 이사가 현 병원장을 다시 연임시키려고 한 정황을 감출 수가 없다”고 속단된 엉터리 보도를 할 수 있겠는가?
두 분의 이사가 어떤 힘으로 방해를 했다는 증거나 정황없이 추측만으로 단정 기사를 쓰는 기자의 의식수준은 기사를 쓸 수 있는 소양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특정 고교가 있다면 후보 출신들과 연계된 이사들의 언양고향, 함안고향의 이사분이 특정고교(마고)보다 숫자가 더 많은 것은 무엇으로 해명할 것인가?
그렇게 당돌하게 속단하는 기사를 쓸 정도는 아니라 본다. 교단 내 뿌리깊은 계파의식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앞으로 있을 총회 임원 그리고 기관의 장, 그리고 이사까지 자기 계파 심기에 열중할 것이라는 염려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이사장 대행을 잠시 맡았던 김광영 장로한테 업무 추진비를 전 이사장 임기 2년 했던 김국호 장로가 쓴 비용보다 많이 썼다고 보도하여 허위임이 드러나자 총회에서 공개 사과하도록 결의를 해놓고 입 다물고 있는 코람데오 닷컴과 교단지는 지금까지 왜 말이 없는가?

(S)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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