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수 묻지 않는 운동 전개합시다!

‘죽어도 행복합니다’란 말을 남긴 별세 목자 고 이중표 목사
목사님! 교회 출석은 몇 명 합니까? 장로님! 재직 교인은 얼마인가요? 한국교회는 교인 숫자로 인해 수많은 교회 목회자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 증후 결핍증에 허덕이는 중병에 걸려 있는 지경에 놓여 있다.
외국에 나가서 “당신 나라의 국민소득은 얼마이냐?“고 물어보는 말과 같은 질문이나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수많은 목회자들은 ‘많은 성도를’ 출세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성공한 목사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인을 끌어 모우는 방법이면 온갖 처방을 다 쓰고 있다. 쓸데없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성장에 관한 세미나, 성장 프로그램을 쫓아 다니고 있다. 이른바 셀모임, 두날개 시스템, 목적이 이끄는 삶, G12 제자훈련, 평신도훈련, 다락방훈련 등 10여가지 성장프로그램에 혈안이 되어 웬만한 교회는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한두번 하지 않은 교회가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교인이 많이 모이는 교회의 목회자는 세상에서 성공한 기업가처럼 목이 곧고 힘깨나 쓰는, 할 말 하는 유명목사로 치부되고 있다.

▲ 한국교회 오늘날의 자화상
교인수가 많이 모이는 교회 담임목사만이 연합운동이나 기관의 대표가 되는 경향에 따라, 오늘날 한기총이며 한장총 돈봉투 사건에 얼룩져 망신살에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놓여있다. 목회자가 세상법정에 구속되고 있고, 담임목사가 장로를 고소하고, 장로가 목사를 고발하고, 장로와 교인들이 링 안(교회)에서 싸우다가 링 밖(세상)으로 나와 피가 터지도록 싸우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교회 자화상을 예수님이 보신다면 어떻게 하실까?
마 26:36에서 나오는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에 가서 고민하고 슬퍼하사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하셨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지금의 한국교회를 보고 “내가 못살겠다”하시며, 다시 십자가를 질 수 밖에 없다고 통곡하며 기도하지 않을까? 그래서 조용히 십자가를 지신 것과 같이 오늘날 한국교회 상황을 보고 살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일까?

▲ 죽음으로 사는 원리… 별세의 원리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죽게 됐을 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소생한 것처럼, 우리도 고(故) 이중표 목사의 별세신앙을 본 받아 다 같이 죽기를 각오하면 살 수 있는 역설적인 신앙의 처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대형교회, 이웃에 있는 교회, 수평이동으로 몰고 오는 교회성장이 아닌 작은 교회라도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교회 목회자가 되고, 교인 숫자 물어 보지 않는 운동을 전개하는 캠페인이 일어나야 한다. 철저히 십자가 앞에서 죽기를 각오하며 사도 바울처럼 “나는 날마다 죽는다”는 고백처럼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탐심을 버리고 십자가 앞에서 죽으면 사는 원리를 배워야 할 것이다.
과거 한나라당이 천막당사에서 총선을 치러 철저히 낮아진 것이 총선에 성공한 것처럼 당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꾼다고 해서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앞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자신을 비워 사는 각오라면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총선뿐만 아니라 대선까지 몰락하여 안방을 넘겨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은 백성들 앞에서 죽는 것밖에 없다는 별세의 원리를 배워야 살 수 있다. 예수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죽어야” 그 다음은 영광과 부활의 승리가 있을 것이다. 승리하는 법! 교회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전부가 아니라 모든 명예·감투를 내려놓을 때, 역설적인 기독교 진리가 통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

▲ 이중표 목사의 별세신학
고 이중표 목사(한신교회)는 중년에 어느 시골 교회에 목회를 하면서 어느 집사로부터 마귀같은 목사라고 신발을 맞는 수모를 당하고는 교회를 사임한 예를 가감없이 고백했다. 목사가 죽으니까 교회에 부흥이 되고, 교인들이 평화를 얻어 목회자를 돕는 모습을 보고는 목사는 죽어야 한다는 별세의 신학을 주장하고 해마다 별세포럼을 전국목회자들을 초청해서 별세신학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목사님들이 이 집회에 은혜를 얻어간다고 말하고 모두들 한국교회가 사는 원리를 배웠노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고인은 하늘나라에 가면서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죽어도 행복합니다’란 말을 남기고 갔다.
(S)

20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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