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백발이 무성한 차선각 목사


부산 출신 차선각 목사를 잊을 수가 없다. 원래 이직형 씨(KSCF 전 총무), 김문소 안수집사(부전교회), 김호일 목사(전 영도교회 담임목사)와 함께 부산 수산대학교에서 기독학생회 활동을 한 엘리트 군단들이었다. 차 목사는 감천교회에서 중·고교 학생시절을 보내었다가 청년이 되어 김정관 목사가 동광교회 시무할 때, 그 곳에서 대학생을 지도했다. 그리고 젊은 30대 집사시절에는 KSCF부산지역 간사활동을 하면서 부산 중부교회 최성묵 목사가 부산YMCA총무로 있을 때, 부산 YMCA운동을 하는 계기로 최 목사를 따라 부산 중부교회 첫 부임 한 전도사 때부터 몇 년간 필자와 함께 이곳 교회에서 봉사했다. 필자가 주일학교 부장시절 때 차 목사는 집사로서 대학생, 청년들을 지도할 만큼 지도력이 뛰어난 리더 역할을 했다. 그 당시 유신군사시절 의식 있는 대학생, 청년들이 모여 시국을 의논하는 아지트 역할을 부산 중부교회가 담당했다. 서울 다음으로 문제가 있는 대학생 청년들이 도망쳐 오면 부산 중부교회가 피난처요, 요새였다.
이들 청년을 지도 하면서 부산 기독교수협의회와 KSCF(기독청년운동)을 연결한 장본인이 차선각 집사였다. 정보부와 시 경찰국 정보과에서 요주의 인물 가운데 한명이었다. 하지만 차 집사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상대방을 설득력 있게 소통하는데 남다른 말재주가 있어 사귐과 소통의 달인이어서 좀처럼 끌려가게 하지 않는, 싫지도 좋지도 않은 어정쩡한 관계가 형성되어왔다.
그래서인지 문제가 나면 대학생, 청년들은 경찰 정보부에 연행되어도 차 집사는 잡아넣지도 못하고 손을 못 대는 묘한 관계였다.
어쨌든 대인관계가 원만하여 동구 초량동에서 자동차 시트커버 비즈니스를 했다. 회사 취직도 안되고 사업을 그렇게 크게 한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시대를 살았던 70~80년대 의식 있는 젊은이들은 그 당시 “에라, 신학대학원이나 가자” 장신대 신대원에 가서 신학공부를 늦은 나이에 해 후일에 목회자가 되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임동규 목사, 차선각 목사, 안유환 목사(부산일보 기자출신)였다. 이들 가운데 한국교회 이름이 알려진 77기 광나루 신대원 출신 멤버들이 서경석 목사(경실련 전 사무총장), 이종윤 목사(부산진교회), 한재엽 목사(장유대성교회), 임대식 목사(평화교회), 박성화 목사(생명길교회), 한영수 목사(구포교회), 문원순 목사(서울승리교회)등이 있었다.
차선각 목사는 얼마나 짓궂게 구는 지, 어느 하루는 “김호일 목사님 계십니까?”라고 영도교회를 시무하는 김호일 목사에게 전화를 걸고 “거기, 엉터리 목회자 김 아무개가 시무합니까?”라고 전화를 걸면 상대방은 “거, 누구요? 도대체 당신 누구야?”라고 성이나서 다그치면 “나는 차선각 집사올시다”라고 능청맞게 이야기하고 한바탕 웃어넘기는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차 목사는 임동규 목사와 부산 YMCA사무총장을 놓고 이사회에서 표 대결을 했다. 같은 룸메이트요 인생 선배인 차 목사가 임 목사에게 1표 차로 패배의 잔을 마시고 서울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은 오히려 중앙무대에서 YMCA최고자리 수장이 된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이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원목실장으로 시무하면서 병든 자들을 위해 위로하고 헌신하며 나이 들어 아름답게 황혼기를 보내는 목사로서의 귀감이 된다.
늘 다정다감한 친구로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한걸음에 달려오는 의리 있는 차선각 목사가 이제 백발이 되어 지난 9월 14일, 고 유형심 목사 발인예배가 있는 부산 성동교회에서 만났다. “지금도 신 장로 신문하고 있나?”, “그렇다”라고 답변이 이어질 때, 옛날 나눴었던 젊은 시절, 그의 따뜻한 말투가 생각이 나서 몇 자 적는다.
젊은시절은 차 목사를 김소영 목사(KNCC 전 총무)는 동생처럼 보살피며 아꼈다. 암울한 그 시대에 살았던 차 목사에게는 그의 부인 사모(서울대 음대) 뒷바라지가 없었더라면…, 배려가 컸다. 사랑하는 세딸을 키워 두딸은 시집 보내고 외손자를 귀여워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이 눈에 선하다.
미남 목사 차선각, 정말 반가운 이름이다. 선각자답고 배포가 큰 영원한 그 이름이여!

(S)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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