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고, 아름다움이 시작되는 곳- Adam & Eve
음식을 ‘눈으로 먹는다’는 의미는 과연 어떤 것일까? 한국 전통음식은 대개 갖은 양념을 사용하거나 김치와 같이 숙성 시킨 요리가 많아 눈으로 먹는다는 의미가 쉽게 와 닿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식객’처럼 요리를 눈으로 보는 드라마 소재로 할 만큼, 혹은 음식을 색이나 모양으로 장식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와 같은 직종이 생길 만큼 그 외형이나 분위기를 중시하게 된 게 오늘의 우리네 음식문화이다. 더구나 외식이 보편화 되면서 한식뿐만 아니라 서양식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눈으로 먹는 음식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부산시내에서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지나면 멸치가 반짝이는 대변항의 일렁이는 파도가 우리를 손짓하고 있다. 그리고 대변항에서 1.5Km 가량 방파제를 지나는 일명 로맨틱가드(낭만거리)를 통과하면 달이 뜨고, 해가 뜨는 월전 앞바다 절경이 한 눈에 보이는 유럽풍의 하얀 그림 같은 집을 맞을 수 있다.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행정구역이 말해주듯 도시에서 절대 찾을 수 없는 유유자적의 미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이곳, ‘아담과 이브’(대표 박진기 집사)는 주변경치 때문에라도 벌써 찾는 고객들이 눈으로 음식을 맛보며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박진기 집사(수영로교회)는 “부산 전역에 걸쳐 이곳만큼 바다와 인접한 곳은 드물 것이다. 2층 좌석에 앉을 경우 바다 위에서 먹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라며 아담과 이브를 소개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중세 유럽으로 옮겨 놓은 듯한 입구를 지나면 구석구석마다 마치 작품과 같은 실내장식을 접할 수 있다. 박 집사는 “건축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건물외부 및 실내장식 모두 직접 설계, 이곳을 찾는 고객들마다 예술작품 속에서 음식을 맛보며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정성으로 시공했다”며 건축 당시를 회고했다. 입구와 실내 사이 우주를 상징하는 돔, 라틴어로 장식한 ‘사랑이 있고, 아름다움이 시작되는 곳’을 뜻하는 라틴어 ‘Pax Sit, Intrant Hic Ubi Caritas est Beata’ 장식, 2층을 오르는 계단 사이의 ‘천지창조’ 벽화와 희귀석, 모형범선 2척 등과 대면할 때면 마치 근사한 화랑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든다. 아담과 이브를 전한 임창호 목사는 “지인에게 좋은 음식점을 소개해달고 부탁했는데 그 분이 한치도 주저하지 않고 이곳을 소개했을 정도”였다. 이어 “특히 이곳의 테라스에서 월전 앞바다를 바라볼 때 하나님 지으신 자연의 경관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며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아담과 이브는 주변경치에서 뿐만 아니라 음식에서, 임직원들이 빚어내는 서비스에서 오히려 더 눈으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고객들은 스프, 스테이크, 샐러드 등 격조 높은 서양식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할 경우 스프, 샐러드, 석쇠구이 불고기 스테이크, 왕새우구이(25,000원) 및 스프, 샐러드, 데미글라스 소스의 햄버그 스테이크와 왕새우구이(20,000원) 등 점심특선을 맛보면서 오전 시간의 분주함을 잠시 달랠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담과 이브는 4인 이상의 가족을 위해 샐러드, 바닷가재, 가리비, 광어, 스테이크, 과일 등 푸짐한 양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가족특선 세트메뉴(140,000원)를 비롯해 스테이크, 돈까스, 도미구이, 왕새우요리 등의 일반메뉴를 준비, 제공하고 있다.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는 라이브 섹스폰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고객이 요청할 경우 박 집사가 직접 섹스폰을 연주하기도 한다. 분주했던 오늘, 온 가족과 하나님 지으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눈으로 맛보며, 아침에 못다 한 대화를 나누는 건 어떨까? 정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