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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에 도전합시다
·본문/ 레위기 11장 41-45절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개념의 하나가 <거룩>입니다. 거룩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입니다. 거룩이란 단어는 여호와 하나님께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요한계시록 15장 4절에서는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별로 부담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임을 알고 믿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거룩을 사람에게 요구하셨을 때입니다. 오늘 본문 45절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나 어울리는 단어를 우리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이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는 거룩한 성도가 되는 일에 도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몇 가지 경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선 깨끗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룩>이란 단어에는 <깨끗함, 정결함>이란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과 삶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 15편에서 이런 고백을 한 바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깨끗하게 사는 것>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해야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땅에 기는 짐승을 먹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땅에 기는 동물이 깨끗한지의 여부의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셨기에 먹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써 거룩해지는 것에 대해서 민수기 15장 40절은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거룩은 <사랑>으로 이해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먹는 것을 왜 너는 먹지 않느냐>라고 질문을 받을 때, 우리의 대답은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 어떤 신도 하지 않는 특별한 일을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셨고,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방법으로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거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 방법은 기름을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출애굽기 30장 30절에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라고 했습니다. 기름이란 신약에 와서 흔히 성령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우리 안에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써 우리는 거룩해집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거룩해질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부끄러움도 거룩하지 않기 때문이요, 혹 칭찬을 받는다면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에밀 뒤르케임이란 사회학자는 <한 사회 안에 거룩의 영역이 살아있는 한 그 사회는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거룩한 성도가 되는 일에 도전하여 대한민국 안에 거룩을 수호하는 사명을 다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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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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