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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지 않는 이유
·본문/수 3:4-6
2013년도가 밝아왔습니다. 2013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할까요? 모두 새로운 꿈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마음이 설레어 늦게까지 잠자리에 머물 수 없습니다. 여호수아도 그랬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 한 때 절망했었지만, 하나님의 격려를 받은 여호수아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본문 1절은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꿈에 불타는 사람,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은 가정과 교회와 나라는 분명히 발전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만 혼자 일찍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본문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했다고 기록합니다. 훌륭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절망 중에 있는 백성들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싯딤을 떠났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불행했던 장소였습니다. 모압 왕 발락의 요청을 받은 선지자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려고 했던 곳이 싯딤입니다. 백성들이 미디안과 모압의 여인들의 미인계에 빠져 음행하고 바알브올 우상까지 숭배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곳이 싯딤입니다. 게다가 모세가 죽음으로 절망했던 곳도 싯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그 싯딤을 떠났습니다. 우리에게도 떠나야 할 곳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를 붙들어 매고 있는 불행한 과거, 수치스런 죄악의 자리를 과감하게 떠나야 할 것입니다. 2012년도에 떠나지 못했던 죄악의 자리를 떠나야 하겠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싯딤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바로 요단강을 건널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들은 요단강가에 멈추었습니다. 그들은 결코 브레이크가 망가진 자동차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멈출 줄 알았습니다. 그들은 왜 요단강가에 삼일이나 머물렀을까요?
여기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아무리 꿈에 불타도 하나님 보다 앞서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움직이면 이천 규빗이란 거리를 두고 따르도록 했습니다. 넘치는 의욕은 때때로 하나님을 무시하고 달려 나가는 실수를 저지르게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어리석은 자>라는 말 속에는 <앞장서는 사람>이란 뜻이 들어 있습니다. 광야 생활의 원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궤의 뒤를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보다 앞서면 실패합니다. 이렇게 해야 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 보지 못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4절).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유숙하면서 배운 또 하나의 교훈은 <성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할 것이니 성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강 물이 멈추어서는 기적을 보여 주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어 그들을 격려하고자 하셨습니다. 이런 격려가 우리에게도 있길 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적을 맛보는 데는 조건이 필요했고, 그 조건은 다름 아닌 성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의 내일을 위해 오늘이라 불리는 시간 동안에 성결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 새해엔 성결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 되도록 깨끗함과 절제함으로 채워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결의 비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임을 아울러 기억해야 하겠습니다(참조, 딤전 2:5).
2013년도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해이기도 합니다. 부디 우리 개인과 가정과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모두가 주님의 은혜로 요단강을 건너 축복의 가나안으로 진입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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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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