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빈 목사 거제 흙학교
1. 들어가는 글 빈 무덤,
더 이상 거기는 내 사랑하는 이가 없다네 그는 죽음보다 더 강한 생명 어두움이 그를 휘감았지만 그의 빛은 그를 벗고 불의보다 강한 의를 옷 입었다네 “믿음과 소망이 승리했다”는 소리 들리다 이 소리는 예수 부할 하셨다는 소리 네 -- 중략 - 해가 산에 솟아오를 때 하늘에서 강렬한 빛을 보았네 땅의 꽃들이 피어 인사를 하고 축복을 비는 발은 바쁘게 걸음을 시작하는데 그 여자는 헤아릴 수조차 없는 신비의 소리 를 들었네. 예수 다시 사셨네. (Author unknown- 작자미상) 눅24: 5절,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고 있는 여자들을 향하여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 여기에는 힐책과 질문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이들은 죽은 예수(시체)에 고정되어 있다. 여인들은 새벽 미명 로마의 권력이 봉인해 놓은 돌문의 한계를 넘는 모험과 죽음의 한기와 공포조차도 뛰어넘은 사랑의 영성으로 예수님의 무덤을 찾는다. 그러나 하늘의 소리는 다르다. 아직도 죽은 예수의 시체에 집착해 있는 그들의 경건, 그들의 영성은 죽은 영성이다. 3년 동안 공생한 수련이 가져다 준 제자들의 영성 역시 죽은 영성이다. 그것은 자기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하는 만용의 고백일 뿐이었다. 지금까지 그들의 기도와 기적과 치유에서 본 신비와, 금욕의 영성은 일시에 무너지고 만다. 바리새적인 부활영성도, 가야바적인 구도적인 영성도 모두 죽은 영성이다. 이제는 알아야 할 때이다. 생명을 죽음으로 지배하려하던 그들의 영성이나, 바리새적인 율법의 영성의 시대는 끝난다. 이제는 생명이 죽음보다 더 강한 영성의 시대가 왔다. 불의보다 의가 강한 영성의 시대가 온 것이다. 빈 무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새하늘 새 땅, 그리고 새생명의 부활의 영성의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다.
2. 기독교 영성의 구조와 틀 기독교 영성신학을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영성에 대한 구분으로 금욕신학(ascetic theology)과 신비신학(mystical theology)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대교회의 동정(독신)생활, 수도 생활의 훈련 등을 지칭하게 된 이 금욕은 영적 훈련을 통해 인간은 자신들의 정욕들, 즉 어두운 죄성의 잔상들과 투쟁하면서 자신을 정화시키고, 거룩한 삶을 성취하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자기 한계들에 도전하여 하나님의 초월적 임재로 자신을 준비시키는 것이 금욕적 극기 (자기 제어 ; self-control)와 고행이요, 동시에 인간의 노력과 응답으로 살려는 영성이다. 금욕적 영성이 능동적인 정화의 실천을 주로 다룬다면, 신비적 영성은 초자연적이며, 수동적 관상이나, 직관, 그리고 신비적인 하나님과 일치로 향하는 미지의 길인 영혼의 순례를 설명하려 한다. 기독교 영성 생활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거룩에서 찾게 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감리교의 창시자인 웨슬리가 성화와 완전에 대하여 강조하였으나 루터나 칼빈의 전통에서는 성화와 완전이 경시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의 세속화와 타종교의 도전의 바람이 거세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3. 21C 는 영성의 시대 존 나이스비츠와 《메가트렌드Megatrends》를 공저한 미래학자 패트리셔 애버딘은 미래·트렌드 전문가로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메가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인간의 내적 변화가 미칠 영향과 역할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어떻게 변해야 하고, 어떻게 변할 수 있으며,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아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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