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전도사의 전도간증 시리즈】 너는 내 밥이여! (9)

다른 한쪽다리와 맞춰지는가 했더니 골반뼈가 맞춰지면서 통증이 딱 멈췄다.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걷고 뛰면서 통증을 확인해봤다. 정말 신기하게도 통증이 멈춘 것이다. 그 무렵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고침 받았고 위암, 폐암 환자들이 고침 받았으며 심지어는 무좀까지도 고침 받았다. 또 어떤 집사님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극심한 통증 때문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는데 목사님의 능력 있는 기도를 통하여 길어진 한쪽 팔이 쑥쑥 들어가면서 뼈가 맞춰지며 통증이 멎는 기적도 일어났다. 나는 1부, 2부, 3부, 4부 밤 예배까지 환자들과 불신자들을 전도해왔다. 주~욱 늘어선 환자들을 우리 목사님께서는 땀을 뻘뻘 흘리시며 한 사람 한 사람 고침 받을 때까지 아비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안수해 주셨다.
나는 시어머님을 전도했는데 임자 없는 제사까지 떠맡아 지내시는 분이었다. 어느 날 시아버님 제사였는데 나는 음식을 고루 장만하여 상을 차렸다. 그리고 각자의 앞에 밥그릇과 국그릇을 놓고 바로 식사기도하고 나서 “식사합시다”하고 수저를 들었다. 시어머님 상식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윗목에 즐비하게 음식상을 차려놓고 수박과 사과 배 모두 웃꼭지 잘라 올려놓고 밥그릇에 수저 콕 꽂아 놔야 하는 것이 시어머님의 만족스런 제사상인 것이다. 시어머님은 안절부절 어찌 할 줄을 모르시면서 상을 들었다 놨다 내등을 밀었다가 머리를 밀었다가 하시더니 옥상에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끓어오르는 화를 자제를 못하시는 것이었다. “어쩔래? 니그 아버지 배고파서 울고 갔겄다. 울고 갔어...”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꾹 참고 어머니 하시는 대로 다 들어 드리고 나서 저녁때였다. 풀이 죽어 앉아 계신 시어머님 앞으로 과일상을 차려서 들여갔다. “어머님 죄송합니다”했더니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괜찮다!” 포기하는 대답을 하셨다. 나는 어머님을 안심 시켜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불을 질렀으면 끌 줄도 알아야 한다. 무조건 내식이 맞다고 하면서 이해 못하시는 어른을 씨름판에서 이기듯이 내식대로 해버린다면 불만 지르는 샘이 된다.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님이 만일 음식을 드시려고 한다면 일년에 한번 차려 놓은 음식 잡수고 어떻게 견디겠어요? 제사음식 아니라도 떡집에 가면 떡을 보신탕집에 가면 보신탕을 술집에 가면 술을 마음먹은 대로 실컷 잡술거에요”하며 안심을 시켜드렸다. 시어머님은 한참 생각하시더니 “나도 너한테 밥 얻어먹고 살라면 교회 가야써” 하시는게 아닌가? 할렐루야! 무조건 순종만이 효도가 아니다. 진리의 길이 아니면 아무리 어른이라도 불순종이 오히려 영혼을 구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도 지혜로운 불순종이어야 할 것이다. 시어머님은 그 주일날 등록을 하셨다. 집사 직분까지 맡으시고 지금은 구십세인데 아주 정정하시고 주일을 철저히 잘 지키신다.
나는 가끔 어머님의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점검한다. “어머님 천국가실 자신 있어요?”하고 물으면 “니가 간다고 해라고 했냐~앙”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다시 복음을 전하면서 구원의 확신을 시켜드린다. “죄가지고는 천국 못가는데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서 죽어 주심으로...” 외울 수 있도록 반복해서 복음을 전한 뒤에 “돌아가신다면 천국 갈 수 있어요?” 하고 물으면 “가”하신다. “왜 가요?” 다시 물으면 “믿응께” 간단히 대답하신다. 구십세의 연세에 그 정도의 대답이면...
그후로 나는 교회 근처에 사시는 할아버지 한 분을 전도하려고 찾아갔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셨다. “할아버지! 예수님 믿어야 구원받고 천국에 가실 수 있어요 교회 가십시다”하면 “할멈 하나 얻어주쇼 꼭 집사님 같은 사람으로...”하며 은근슬쩍 능청을 부리셨다. “네에! 노력해 볼께요 할아버지도 교회 가셔서 할머니 주시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나도 시원한 대답으로 응수했다.
그 할아버지를 찾아갈 때마다 할멈 얻어 달라고 졸라 대시더니 어느 주일밤에 교회 나오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미끄러운 빙판길에 넘어지면 안되니까 나는 그 할아버지를 부축해서 조심 조심 빙판길을 걸으면서 몇 번이고 넘어지려는 할아버지를 이제는 아주 팔장을 끼고 안전하게 걸어야했다. 그 할아버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흐믓한 표정을 하면서 교회에 도착해서 예배한 후에 목사님과 면담하고 돌아오려는데 나를 쳐다보며 머뭇 머뭇 하더니 “갈 때도 미끄러울 것인디~이” 속이 들여다 보이는 능글스러움에 나는 속으로 구토가 났지만 전도자는 모든 것을 초월해야한다. “염려 마세요 제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릴께요” 시원하게 대답하고 부축해서 집에 모셔다 드렸다.
전도자는 영혼만 바라 봐야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오직 너는 내 밥이여! 하면서 나는 호반 아파트에 사는 한 사람을 접근했다. 갈 때마다 문을 열어주지 않고 다음에 오라고만 했다. 나는 끈질기게 찾아갔다. 어렵사리 문을 열게하고 들어가서 교회자랑 목사님 자랑하면서 전도지와 간증책을 건네주고 우리교회 특별한 초청일날에 한번 와보라는 부탁을 하고 돌아왔다. 그 후로 간증책 다 봤느냐고 찾아가고 다 봤으면 다른 사람 빌려주게 책을 달라고 찾아가고 몇 번이고 핑계를 대면서 만나서 전했더니 드디어 교회에 나오게 됐는데 몇 주 다니더니 다른 교회로 남편이 다니자고 한다면서 나오지를 않았다. 이유는 성당에를 남편이 고집한다는 것이다. 나는 수없이 찾아다니며 설득을 했다. 그러나 도저히 듣질 않았다.
몇 달이 흘렀다. 전도가 이렇게도 힘이 드는구나 하면서 힘이 빠져서 투덜 투덜 거리며 집으로 걸어오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집사님...!”하고 누가 큰소리로 부르길레 휙 돌아봤더니 성당으로 간 그 사람이었다. “나 안디옥교회로 정했어요 목사님 설교 듣고 오늘 얼마나 내 마음이 평안한지 몰라요.” 나는 그를 와락 끌어 안았고 눈물이 쏟아졌다.

2006.04.29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