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전도사의 전도간증 시리즈】 너는 내 밥이여! (7)

천국 지옥을 보고 온 산증인인 박영문 장로님의 천국지옥의 집회를 앞두고 날마다 전도 활동을 하는데 하루에 수십 명씩 만나서 그중에서 가능자를 뽑는 것이다. 오전 열시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정해놓고 활동했다. 어떤 때는 밤 아홉시 열시에 집에 들어 온 적이 허다했다. 하루는 친정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전화가 왔다.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친정집에 도착 했을 때 아버지는 혼수상태였다. 그때까지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던 아버지셨다. 복음만 전하면 노발대발 하시면서 하나님 예수님 다 들먹이시며 욕을 퍼부으시기 때문에 전도는 엄두도 못 댔다. 나는 속으로 “아무리 혼수상태여도 영혼은 듣는다더라!” 생각하고 아버지 귀에다 대고 “아버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믿지 않은 죄를 용서해주시라고 하나님께 비세요 속으로 저를 따라하세요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 위에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서 흘리신 그 보혈의 피가 내 죄를 용서 하신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으니 나도 다시 살줄로 믿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내마음 속에 들어오셔서 저 천국까지 인도해 주세요...”하면서 영접기도를 해 드렸더니 혼수상태인 아버지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아버지! 말은 할 수 없지만 귀는 들리지요? 이제 아버지는 하나님의 아들이에요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죄를 고백 했으니까 예수님이 다 용서해주셨어요 아버지는 이제 구원 받았어요 이제 천국갈 수 있어요” 하면서 계속 반복해서 영접시키고 확신을 시켜드렸더니 아버지의 눈앞에 동공이 바로 돌아오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전도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서 다시 광주로 와서 밤이 늦도록 전도를 했다. 한 이틀 후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고 전화가 왔다. 목사님 모시고 경조부장님과 집사님과 함께 급히 시골로 가서 예배하고 점심 식사 후에 “집사님! 준비됐어요? 목사님께서 나직히 말씀하셨다. “네 준비됐어요” 나는 얼른 가방을 들고 목사님을 따라 광주로 되돌아왔다. 이틀 후의 집회를 망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가능자를 뽑은 것이 수포로 돌아가니까... 아마 목사님도 나와 같은 마음이셨으리라...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신을 두고 전도지에서 전도활동을 밤늦도록 하고 다시 친정으로 택시타고 가서 얼굴 내밀고 하기를 이틀 동안 반복했다. 사흘째 되는 날 상여가 나가는데 나는 아무로 모르게 가만히 빠져나와 교회에 도착했다. 집회는 시작되었다. 나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며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가능자를 불러냈다. 그렇게 해서 삼십팔명을 등록시켰다. 그냥 초청해서 한번 왔다 가는 그런 식의 전도가 아니라 가능자만 골랐기 때문에 거의 열매도 알곡이었다. 집회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내가 과연 자식이란 말인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마당에...형제들이 나를 얼마나 욕했을까! 그때에야 울컥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죽은 자는 죽은 자로 장사하게 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애써 위안을 삼으면서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불효막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도 잘하는 나를 유난히도 사랑해주셨던 목사님이셨다. 아무도 시기질투 못하도록 방패막이 역할까지 하시면서...나는 새 신자 관리하며 전도하며 너무 힘에 겨웠다. 매주 수두룩하게 등록시키니까 주보의 등록 란에는 이미경 이미경 이미경으로 장식을 했다. 금새 이삼십명씩 푹푹 불어나니까 혼자서는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자기 양은 자기가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점이 전도자의 숙제이다. 목사님께서는 잘 키워 낼 수 있는 일꾼 권사님이나 집사들을 붙여 주셨다. 그분들의 수고가 말할 수 없지만 역시 전도자는 다 내양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저기다 나눠 줬어도 주일날이면 전도사님들처럼 앞에 나와 다 점검해야만 했다. 나는 전도자에게 주시는 기쁨을 날마다 누리면서 더욱더 전도의 불을 붙였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너무 은혜스러우니까 전도해서 예배당에 앉혀만 놓으면 된다 라는 확신이 늘 있었다. 전도자가 아무리 전도를 잘해도 새 신자가 설교에 은혜를 받지 못하면 잠이 와서 “안갈란다” 하면 힘빠지는 일이다. 나는 임집사님과 조집사님을 인도했다. 그분들은 이사 온 집사님들이다. 교회가 멀어서 옮겨야 하는 입장이었다. 전도자들은 전도도 중요하지만 교회를 위해서 일꾼도 인도해야 된다. 남의 교인을 뺏아오는 것은 절대 안 될 뿐더러 비겁한 행위 이지만 이사해서 어쩔 수 없이 옮겨야하는 경우에는 가차 없이 인도해 와야 한다. 교회에는 일꾼이 필요하니까 나는 집사님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날마다 싱글벙글하며 찾아갔다. “우리교회는 어떻고 우리목사님은 어떻고”하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면서...인도 할 때는 교회자랑 목사님 자랑이 최고이다. 하도 활짝 웃으면서 찾아다니며 목사님자랑 교회자랑을 해대니까 그 집사님들 마음속에 우리교회 목사님이 궁금하더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좋으면 저리도 생동감이 넘치는 얼굴로 싱글벙글하면서 자랑을 해댈까? 이왕이면 광주안디옥교회로 갑시다 하면서 우리교회를 선택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조집사님이 나에게 고백했다. 그전에는 커피를 마시고 졸음 쫓기 위해서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예배를 드렸는데 목사님 설교가 어찌나 은혜스러운지 졸거나 커피마시는 일이 없어졌다고...지금은 성가대와 교사로서 충성을 다하는 중직자가 되었다. 이렇게 교회자랑 목사님 자랑을 하면 새 신자가 교회 와서 목사님을 만나 뵐 때에 존경스럽게 보이고 좋게만 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한 아파트에 사는 청년을 전도했다. 아파트 주민들이 나만 보면 “저 청년좀 전도해서 교회에 데리고 가세요...”하면서 성화였다. 나는 청년에게 찾아갔다. 그 청년은 줄담배 꾼이요 24시간 술에 취해 있는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교회 다닙시다” 나는 웃으면서 말을 건넸다.

2006.04.01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