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요즘처럼 운동을 중시하고 운동이 건강을 지켜가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는 때에 뭐 새삼스런 이야기가 있을까? 필자 또한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강조되어야 할 것이 육체적인 운동이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이 왜 중요한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과거에는 생업을 위해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육체적인 노동이 일상화 되어 있었으므로 일부러 운동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었다. 과거에는 오늘날처럼 삶의 환경이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늘 걷고, 일하고, 땀 흘리고 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진대사가 이루어졌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자동차의 보급과 분주한 도시생활 속에서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다. 걷기 보다는 자동차를 타는 시간이 많아졌고, 일한다고 해도 정신노동이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 부족증에 걸려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걷고 움직이기만 해도 건강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사람은 움직이며 사는 동적인 존재로 지음 받았다. 하기야 그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이 다 그러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과로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걷고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좋다. 운동하지 않을 때에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다. 생업을 위한 노동이라 할찌라도 육체적인 운동은 건강에 유익하다. 그래서 모세는 십계명 중에서 6일간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하라”(출20:9)하셨을 것이다. 예수님도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6-17)고 하셨고, 바울은 우리에게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하셨을 것이다. 물론 이 본문은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의 기대 속에서 일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지만 노동의 신성함과 육체적인 운동을 말씀하고 계신다.
운동이라면 특별한 스포츠나 근육형 몸매 가꾸기 정도를 생각하기 싶지만, 더 이상적인 것은 매일 일정 시간 ‘땀 흘리고’ 노동하는 것이다. 정신노동자일 경우나, 하루 일과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일정 시간 걷거나 뛰거나 움직여서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운동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땀을 흘리는’ 움직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모세관을 새로 만들어 주고, 적혈구를 증가시키고, 신체의 기능을 원활히 하여 자연적인 정신 안정제가 된다. 그래서 운동은 어떤 약보다 더 좋은 것이다.
신자에게 있어서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우리의 몸도 중요하다. 건강을 지켜가는 것은 육체적인 소욕이 아니라, 그것도 신앙적 삶의 방식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 큐티를 하고 성경을 읽듯이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여 걷거나 움직여야 하고, 땀을 흘려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몸을 건강하게 지켜가는 것은 신앙적 차원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의무이다. 운동부족은 심, 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요통, 관절변형, 근육약화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적절하게 운동하기만 하면 혈액순환을 촉지하고, 심장을 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확장되며, 폐활량이 증가하며 심장 기능이 강화되어 노화를 방지하게 된다.
운동의 건강효과가 이러하다면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독자여러분, 오늘부터 당장 걷기부터 시작하시라. 우선 집이나 아파트 주변을 30분씩만 걸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걷기는 운동의 시작이자 기본이며, 근본이기도 하다. 등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면 벌써 기분이 상쾌해질 것이다.
김복용
춘해대학 학장
성동교회 목사 사모
보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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