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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중 잘못하기 쉬운 말 (1)
축복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축복을 하실 수 없어
기도할 때에 무의식 중 하다보면 자칫 틀리기 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몇 가지를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한다.
먼저 “축복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다. ‘축복해 주옵소서‘는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인데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이 말을 습관적으로 잘못 쓰고 있다. 기필코 시정되어야 할 것 중 하나가 이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좀처럼 시정이 안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이여 복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하나님이여 축복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복‘과 ‘축복‘은 뜻이 분명히 다르다. 그런데도 평신도는 물론이고 목사들까지도 ‘복‘과 ‘축복‘을 마치 동의어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복을 주옵소서‘ 할 것을 ‘축복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개역개정판 성경을 보니 ‘복‘과 ‘축복‘을 분명히 구분하였고 찬송가 가사까지도 전날엔 ‘축복‘이라고 했던 것을 지금은 ‘복‘으로 고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롬 15:29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를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이렇게 고쳤다.
‘복‘과 ‘축복‘은 분명히 다르다. ‘복‘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직접 주시는 것이고 ‘축복‘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복을 내려달라고 비는 것이다. 이같이 ‘복‘과 ‘축복‘은 개념상 차이가 있다.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더 잘 될런지 모른다. 사람은 복을 베풀순 없으나 축복(복을 비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을 내릴수는 있으나 축복(복을 비는 것)은 할 수 없다. 어떤 이의 말대로 만약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면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누구에게 복을 달라고 빌란 말인가. 하나님에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건 어불성설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복‘과 ‘축복‘은 확연히 다르다. ‘축복‘ 즉 복을 비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을 내리시는 분이시다. 창 12:3을 보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이 말씀이 밝힌대로 축복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아님이 분명한데도 지금까지의 습관때문인지 ‘축복해 주시옵소서‘ 하면 곧 복이 내릴 것 같고 ‘복을 주옵소서‘ 하면 느낌이 다르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지라도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기 때문에 복을 내리시기는 해도 복을 빌어주실 순 없다. 하나님이 누구에게 복을 빈단 말인가. 하나님께 촉복해 달라고 하는 기도는 지금 당장이라도 시정해야 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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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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