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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교훈
여객선 세월호는 침몰했으나
대한민국호는 동요가 없어야
영국의 시인 엘리어트는 4월이 어때서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그가 말한대로 한국에서는 4월이 잔인한 달이 되었다. 지난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174명은 구조되었으나 사망과 실종이 302명이나 된다. 이로 인해 온 나라가 비통에 잠겨 음악회 등 온갖 행사가 취소되고 야구장의 치어리더도 자취를 감췄다. 전국이 흡사 초상집 분위기다.
세월호가 침몰하게된 원인이 밝혀짐에 따라 온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한편 창피하다며 4월 16일을 국치일로 삼자고 제의하기도 한다.
그러면 도대체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가. 한마디로 지나친 욕심 때문이다.(야고보서 1:15 참조) 밝혀진 사실을 보라. 배가 침몰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것들은 모두 돈을 더 많이 벌겠다는 지나친 욕심과 관련이 있다. 안전규칙은 안중에도 없고 보이는 것은 돈 뿐이었다. 예를 몇가지만 든다. 일본은 배를 건조한 후 20년간만 운항한다고 하는데 청해진해운은 18년간 운항한 낡은 배를 일본으로부터 도입했다. 그것마저 그대로 운항하지 않고 여객정원을 더 늘리려고 객실 두층을 증축했다. 그리고 청해진해운은 과적을 일삼았고 여객보다는 돈이 되는 화물운송에 눈독을 들였다는 것이다. 화물을 운송하되 기준 적재량을 싣고 운항한 적은 단 한번뿐이었고 기준 적재량을 3배나 초과한 경우도 12번이나 있었다. 세월호는 말이 여객선이지 화물선이었다.
가장 납득이 안되는 것은 객실을 증축했기 때문에 배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화물을 덜 싣고 평행수를 더 채워야 하는데 세월호는 돈이 되는 화물을 더 싣기 위해 평형수를 줄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평형수가 기준량의 1/4에 불과했다고 한다. 평형수의 무게 때문에 배가 오뚝이처럼 기울다가도 바로 서는데 평형수를 그토록 많이 뺐으니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이러한 배를 운항하면서 사고해역에서 급회전했다고 하니 이건 진짜 납득이 안된다. 고정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화물이 어찌 한 곳으로 쏠리지 않겠으며 배가 어찌 침몰하지 않겠는가. 1년간 침몰하지 않고 견딘 것은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고픈 말이 더 있으나 생략할 수 밖에 없고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세월호의 침몰로 인해 나라가 침몰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호를 침몰시키고자 온갖 책동을 일삼고 있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대한민국호는 조금도 요동이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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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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