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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0차 총회 유감(有感)
WCC총회 한국에 온 것은 큰 다행
전화위복으로 실보다 득이 더 많아
우리 말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WCC(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야 말로 진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WCC 10차 총회는 2009년 8월 31일 총회 장소를 정할 때에 자칫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커스로 결정될 뻔 했는데 조용기 목사의 결정적인 역할로 70표 대 50표로 한국 부산으로 결정된 총회이다. WCC 총회는 개회를 앞두고도 말이 많았고 총회기간에는 더 말이 많았고, 폐막 후에도 말이 많았다. 금년도 교계 10대 뉴스에서 이것이 톱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WCC 총회에 관하여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르겠으나 WCC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필자의 견해는 이러하다. 첫째, WCC 10차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이 큰 다행이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WCC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반대운동이 일어났고 반대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WCC의 실체가 널리 알려졌고 그 결과 WCC가 뭔지도 몰랐던 사람들까지도 WCC의 실체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WCC 총회가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개최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한국에서 반대운동이 일어났겠는가. 9회 총회까지 잠잠했던 것처럼 금번 10회 총회도 혹 아는 이는 알고 대부분은 알지도 못하고 지나갔을런지 모른다.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WCC가 한국교회에 끼칠 악영향을 염려하는 뜻이 있는 사람들이 반대운동을 일으켰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WCC 10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큰 다행이었다고 아니할 수 없다.
다음, WCC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크게 염려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되레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것이다. WCC 총회가 오지 않아도 이 땅에 이미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널리 퍼져있는데 WCC 총회를 한국에서 치루고 나면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기승을 부릴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결과는 전화위복으로 WCC 총회 때문에 종교다원주의가 큰 타격을 입었다. 종교다원주의가 맹공격을 당하고 WCC 총회를 기해 기세가 당당해지기는 커녕 되레 기세가 꺾이게 되었다. WCC 가맹교단의 교회인데도 “예수님 외에 또다른 구주가 있다고하는 WCC는 적그리스도다“, “WCC는 기독교가 아니다” 이렇게 외치면서 대대적인 WCC반대집회를 개최한 교회가 한두 곳이 아니다. 처음 WCC 총회가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종교다원주의가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쓰나미가 종교다원주의를 덮쳤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둔한 우리의 생각과는 너무도 달랐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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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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