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 봅시다-496

예배 중에 왜 이렇게 하는지
예배하는 시간엔 예배행위만 하고
광고와 인사교환 등은 하지 말아야

예배 순서 중 어떤 것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고 어떤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은 찬송, 기도, 헌금, 찬양 등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것은 성경봉독, 설교, 축도 등이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것도 아닌 것은 예배행위가 아니다. 예를 들면 광고이다. 광고는 사람이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이지 예배 순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광고는 예배 순서에 넣지 말고 예배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교회에서는 예배하는 중에 앞사람과 인사를 교환하도록 한다. 이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예배지침에도 예배 중 인사교환을 못하게 했다. 그럼에도 예배 중 인사교환을 하는 교회가 의외로 많다. “옆사람과 인사하세요”하며 할 말을 가르쳐 준다. “너무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행복합니다”, “당신 때문에 정말 살 맛이 납니다”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심지어 어떤 목사는 “옆 사람에게 어쩌면 예수님을 그렇게도 빼닮았습니까?”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이러한 인사교환을 어느 시간에 하는가. 대부분 찬양대가 찬양을 마친 후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한다. 나는 그런 장면을 보면서 그 목사에게 정신이 있는지 묻고 싶어진다. 찬양대의 찬양으로써 교인들이 말씀을 받아드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 바로 설교를 시작해야지 무슨 이유로 인사를 교환하도록 하여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어떤 교인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길게 하고 있고 목사는 설교를 시작한다. 진짜 어이가 없다.
어떤 교회는 인사교환을 예배 시작 전과 예배 후에 하게 한다. 시작 전에는 “반갑습니다”, “은혜받읍시다” 이렇게 하고 예배 후에는 설교의 요지로써 인사를 교환하게 한다. 인사교환을 예배 전과 후에 하는 것은 좋으나 찬양대의 찬양 후 설교를 앞두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또 어떤 교회에서는 목사위임식, 장로 장립식 등을 거행하면서 예배 따로, 축하 행사 따로, 분리하지 않고 축사, 축가, 선물증정 등 축하 행사를 예배에 포함시켜 진행한다. 어떤 경우엔 시장, 국회의원 등 불신인사까지 등단하여 축사를 한다.
축하행사는 예배행위가 아니지 않는가. 예배는 예배대로 축도로서 마치고 각종 축하행사는 2부 순서로서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마음놓고 박수도 치고 축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예배는 예배대로 드리고 다른 순서는 그 후에 진행해야 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201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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