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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늦은 나이 아니다
뭐든 못하는 것은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젠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하지 못해
며칠 전, 신문을 보니 어떤 이가 90세 생일을 맞아 쓴 일기를 게재하였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그는 25년 전 65세에 정년은퇴를 했다. 직장에서는 더 근무해 주기를 바랐으나 직장에 매이지 않고 안락한 여생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만류를 뿌리치고 직장을 떠났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나, 90세 생일을 맞아 자식들로부터 케이크를 받는 순간 마음이 울컥하여 눈물이 핑 돌았다. 이유는 그의 65년은 떳떳했고 자랑스러웠는데 은퇴 후 25년은 후회스러운 삶이었기 때문이었다. 25년 전 은퇴할 그 당시에는 앞으로 25년을 더 살수 있다는 생각도 안했고 다른 무엇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나이가 90세 인데도 아직 몸도, 정신도 건강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10년 후에 “왜 내가 90세에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았을까” 하며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란 것이다. 얼마나 잘한 생각인가.
우리 주변에는 나이 80이 넘으면 “80까지 살았으니 어지간히 안 살았나”하며 새로운 도전같은 것은 염두에도 없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인생 칠십 고래희’는 옛말이 되었고 이젠 백세시대 아닌가. 나이 80이 되어도 “나는 이제 겨우 80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
정신과 의사의 말에 의하면 노년에도 항상 젊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젊음과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미 알려진대로 충남 공주에 사는 박기준 씨는 98세인 지난해 10월 10일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공주경찰서에서는 놀라운 일이라며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자교교회 강순용 장로는 81세에 그림 공부를 시작하여 91세엔 그림 전시회를 열었고 그는 지금도 나이를 잊은 채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권춘식 씨는 지금 87세인데도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고 그의 꿈은 대학원을 졸업하는 것이라고 한다. 차사순 이라는 할머니는 자동차운전면허시험(학과)을 950번 만에 합격했다. 60대, 70대는 말할 것도 없고 80대라도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뭐든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 문제는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니라 나이때문에 못한다는 생각이 문제이다.
나도 경험하고 있다. 내 나이 86세 인데도 설교와 강의 등에 전혀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자동차 운전도 나이 때문에 어렵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도리어 더 안정감을 느낄 뿐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80세,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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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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