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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취임선서를 보면서
초대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거의 같은데
한국은 관행이 되지 않아 매우 안타까워
미국 대통령 취임선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오른손만 들고 선서하는데 비해 미국 대통령은 오른손은 똑같이 들지만 전통적으로 왼손은 성경 위에 올려놓고 선서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고 관행이다.
그러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그렇게 한 전례를 쫓아 미국대통령은 대대로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한다. 이때에 사용하는 성경은 정해진 것이 없다. 아이젠하워, 지미 카터, 조지 W 부시 등은 조지 워싱턴의 성경을 사용했고 클린턴은 자기 할머니가 읽던 성경을, 레이건은 자기 어머니가 읽던 성경을 사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취임식 때엔 링컨 대통령의 성경만 사용했는데 이번 2기 취임식에서는 링컨 대통령의 성경과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성경 두 권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하기로 되어 있다. 금번엔 그가 성경 어느 구절을 택할런가 여기에 관심이 쏠린다. 1기 취임식에서는 역대하 7:14을 읽고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했다. 이 구절은 링컨 대통령 등 대통령 취임식에 세 차례나 사용되었고 이 말씀은 미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미국을 구한 귀한 말씀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선서하기 전에 읽는 성경구절은 정해진 것이 없고 각자가 선정한다. 링컨은 마18:7과 계16:7을, 가필드는 잠21:1을, 헨리 포드는 잠3:5~6을, 지미 카터는 미6:8을 읽은 후 선서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읽은 말씀은 시33:12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2기취임식 공식일정은 오전 9시 교회당에서 예배부터 드리고 취임식장으로 가게 되어 있는데 금번엔 성경 어디를 읽을런지는 모르겠으나 성경을 읽은 후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 앞에서 선서하는 전통적인 관례를 볼 때에 얼마나 성스럽고 보기 좋은가.
실은 우리나라도 초대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기독교인다운데가 있었다.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임시의장으로 추대되어 한국역사상 최초의 국회를 주재하면서 그는 이윤영 의원(목사)에게 기도인도를 부탁하여 일제히 기도했다. 압도적인 지지로 의장으로 당선된 후에 다시 한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그랬다. 국회에서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7월 24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서했다. 8월 15일 정부수립기념식에서 그는 “하나님과 동포 앞에서 직무에 충실하기로 한층 더 결심하며 맹세한다”라는 취임사를 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이 같은 아름다운 일들이 관행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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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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