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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과 선물
뇌물을 관행처럼 여기는 이가 허다하나
기독인은 뇌물을 수수하는 일이 없어야
고래로 어디에서나 있는 일이긴하나 갈수록 뇌물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뇌물을 받고도 선물을 받은 것처럼 대가성이 없었다고 항변하면서 혐의를 벗으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뇌물과 선물은 다르지 않은가. 뇌물과 선물은 어떻게 다른가.
대체로 말하면 금품을 받고서 마음이 흐뭇하여 잠이 잘 오면 선물이고, 받고서 마음이 꺼림칙하여 잠이 안오면 그건 뇌물이다. 또 그 자리(직위)에 있을 때에 주는 것은 뇌물이고 그 자리와는 전혀 상관없이 주는 것은 선물이다. 또, 감사하여 전하는 것은 선물이고 목적 달성을 위해 “한번 눈 감아주세요”, “그만 허락해 주세요” 이런 뜻으로 전하는 것은 뇌물이다. 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사이에서 그 때문에 주는 것은 선물이고 친밀한 사이가 아니면서 주는 것은 뇌물이다. 또 누가 보든 안보든 떳떳이 전하는 것은 선물이고 남의 눈을 피해 은밀히 전하는 것은 뇌물이다. 국어사전에도 뇌물이란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권력자에게 몰래 전하는 금품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갈수록 뇌물을 주면서도 애써 선물처럼 생각하고 받는 사람은 수고에 대한 답례정도로 생각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주고 받는 행위 속에 깔려있는 의도와 동기를 냉철히 분석해 보면 주고 받는 것의 성격이 무엇인지 분명해 진다. 뇌물과 선물은 분명히 다르다.
성경은 뇌물에 관해 뭐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출 23:8 “너는 뇌물을 받지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신 27:25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이 밖에도 뇌물에 관한 교훈은 많고 많다. 성경이 이같이 말씀했는데도 교인들 중에도 뇌물을 심각한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 이가 한둘이 아닌 듯 하다. 약간 집어주고 일을 조금 빨리 진행시키고 혜택을 받기로니 그게 뭐가 큰 잘못인가. 남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뭐가 그렇게도 심각한 문제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관청에 민원을 제출하고 단순히 급행료를 조금 지불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이 일상화되면 공무원은 조금이라도 뇌물을 주는 자의 민원을 먼저 처리해 주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뇌물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뇌물을 주지않음으로 생길 수 있는 불편함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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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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