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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약보와 식보 보다는 행보가 더 유익해
두 다리는 건강을 지켜주는 훌륭한 의사
일제 시에 건강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표어를 모집한 적이 있었다. 그때 1등으로 당선된 표어는 ‘マズ ケンコウ’(先健康)였다. 무슨 뜻인가. 첫째 건강, 무엇보다도 건강, 우선적으로 건강, 이런 뜻 아닌가.
실제로 살아가다 보면 건강이상으로 소중한 것이 없다. 건강을 잃고 나면 지식도, 재산도, 명예도, 모든 것이 소용이 없게 된다.
내가 중풍으로 몸져 누워있거나 암으로 투병 중에 있거나 치매에 걸려있다고 생각해 보라. 본인의 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온 가족이 함께 고통을 겪고 생업에는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 뭐니 뭐니해도 건강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 건강유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병에 걸리면 곧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상책이다. 예방을 위해 정기검진이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 가지 보(補)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에는 음식으로 몸을 도우는 식보(食補)가 있고 약으로 몸을 도우는 약보(藥補)가 있고 운동으로 몸을 도우는 행보(行補)가 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약보보다는 식보가, 식보보다는 행보가 더 중요하다. 두 다리를 건강을 지켜주는 의사라고 생각하면 옳다. 그런데도 현대인은 행보를 소홀히 하여 운동부족증에 걸려 건강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조상 들은 생을 영위하기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넜고 쉴 사이 없이 노동을 했다. 그들은 운동부족증엔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어째서 그들은 장수하지 못했는가. 그들은 몸을 혹사시켜 골병이 들어 장수하지 못했다. 그런데 현대인은 어떤가. 기계문명의 발달로 인해 신체활동이 급속히 감소되어 운동부족증에 걸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자동차,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세탁기 등등이 신체활동을 대신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몸은 점점 무기력하게 되어간다.
어느 의사는 “승용차는 영구차이다”라고 말했다. 심한 표현같으나 틀린 말이 아니다. 우체국 사무직보다 집배원이 더 건강하고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보다 우유 배달원이 더 건강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국에서는 앉아 운전하는 버스기사보다 2층을 오르내리는 차장(안내원)이 훨씬 건강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 의사는 매일 지하철 편으로 출근하면서 일부러 한 구간 남겨놓고 하차하여 도보로 병원까지 간다고 했다. 두 다리가 건강을 지켜주는 훌륭한 의사임이 틀림없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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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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