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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네가지 종류
사람의 사랑은 조건이 있고 변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없고 변치않아
오늘 결혼식에 다녀왔다. 집례하는 목사가 사랑을 강조할 때에 필자는 사랑의 종류가 떠올랐다.
우리말성경에는 무슨 사랑이든지 다 사랑이라고 표현했지만 성경원문(그리스어)에는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가 스톨게, 에로스. 필레오, 아가페 이 네가지가 있다. 스톨게는 부모의 자식사랑, 자기 나라와 동족사랑 등 본능적인 사랑이고 에로스는 이성간의 사랑 즉 남여간의 사랑이고 필레아는 성질상 일치나 우호관계로 인한 친구간의 사랑이고 아가페는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에 쓰는 단어로써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전에서 한국선수가 힘겹게 우승하여 시상대에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올라가면 모두 가슴이 뭉클해진다. 왜그런가. 스톨게적인 사랑때문이다. 야구시합을 할 때에 롯데와 삼성이 대전하면 부산과 경남사람은 롯데팀을 응원하고 대구와 경북사람은 삼성팀을 응원한다. 왜 그런가. 이것 역시 스톨게적인 사랑 때문이다.
에로스는 뭔가. 남여간에 연애감정을 갖는 것과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는 것이 에로스적인 사랑이다. 필레오는 뭔가. 취미가 같거나 성격이 같거나 같은 점이 많아서 서로 가까이 지내며 사랑하는 것이 필레오적인 사랑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은 사진가끼리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은 그들끼리 동아리를 만들고 가까이 지낸다. 왜 그런가. 필레오적인 사랑 때문이다.
사람은 어느 종류의 사랑이건 다 아름답고 좋기는 하나 아가페 사랑 이외엔 모두 조건적인 사랑이고 가변적인 사랑이다. 동족간엔 스톨게적인 사랑이 있지만 저 사람이 날 싫어하면 나도 싫어진다. 에로스적인 사랑도 상대가 나를 사랑할 때에 나도 사랑이 가지만 상대가 나를 싫어하면 나도 사랑이 가지 않는다. 처음엔 당신 없이는 못살겠다던 부부가 얼마간 살다가 당신 때문에 못살겠다며 갈라서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필레아적인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취미가 같아서 동아리 안에서 형제보다도 더 친하게 지내다가도 헤어져 원수처럼 지내는 이도 적지않다.
사람들의 사랑엔 조건이 없는 사랑이 없고 변치않는 사랑도 없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조건없는 사랑이고 변치않는 사랑이다.
누가복음 15장에 있는 탕자의 아버지를 보라. 둘째가 분깃을 갖고 도망쳐 재산을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왔것만 과거를 묻지않고 아들로 받아들이고 잔치를 배설하지 않았는가. 그 아버지가 곧 하나님 아닌가. 우리도 모두 하나님의 아가페사랑으로 구원 받았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운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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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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