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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의 머리이다
남편이 아내를 제압하려 해도 안 되고
아내가 남편을 주관하려는 것도 잘못
어느 교회 목사가 설교하면서 남자는 머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예배 후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한 여집사가 목사에게 말했다. “목사님, 남자가 머리라는 말이 맞긴 맞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목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목사가 “그게 무슨 말이죠?”하니 여집사가 말하기를 “머리는 목이 돌리는대로 이리저리 돌지 않습니까. 남자는 여자가 조종하는대로 움직입니다”하더란 것이다. 여 집사의 말은 가정의 주관자가 남자이지만 그 남자를 좌지우지 하는 자는 여자란 뜻이 아니겠는가. 이 말은 우스갯소리 아니면 억설이지만 실제로 남자는 여자가 하는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여필종부’란 말은 옛말이고 지금은 거꾸로 된 느낌이다. 비근한 예를 든다. 대형마트에 가 보면 남자는 수레를 밀고서 아내가 가는대로 졸졸 따라다닌다. 남자는 무엇을 사고 싶으면 아내의 동의를 얻어 구입하는데 아내는 자기가 사고 싶은대로 산다. 남자가 간섭했다가는 핀잔만 당한다.
전자제품 가게에서 근무하는 판매원에게 들은 얘기가 있다. 여자가 혼자 와서 계약하는 것은 믿을 수 있지만 남자가 혼자 와서 계약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이유는 아내가 반대하면 해약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 자녀들이 부모님들에게 가서 하룻밤만 지내고 돌아가는 것을 보라. 왜 그런가. 며느리들이 귀성은 늦추고 귀가는 서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고속도로의 정체가 명절 전날과 당일에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은 연휴가 길어도 같다고 한다.
2010년 추석엔 연휴가 예년에 비해 매우 길었다. 어떤 직장에서는 9일간 쉬었다. 그런데도 고속도로는 추석 전날과 당일에만 막혔다는 것이다. 왜냐? 역시 며느리들이 귀성은 늦추고 귀가는 서둘렀기 때문이었다. 전같으면 남자가 “며칠 더 있다가 갑시다”하면 아내가 순응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아내가 하자는 대로 남편이 순응하고 있다. 상황이 변해도 엄청 변했다.
그러면 목회자의 가정은 어떤가? 목회자도 뭐든 부인이 하자는대로 하는 가정이 많다는 말이 많이 들려온다. 전날과는 달라졌다는 얘기이다.
한 가정에서는 목사가 아내에게 “나는 주의 사자다 내가 하자는대로 해” 이런 식으로 종종 제압했다. 몇번 참던 아내가 한번은 “당신이 사자이면 나는 암사자요”라며 항의하더란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뭔가. 남편이 아내를 제압하려는 것도 잘못이지만 아내가 남편을 머리로 인정하지 않는 것도 잘못 아닌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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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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