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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세월은 유수같고 인생은 무상하나
그럴수록 소망에 관심이 더 많아져
해가 바뀐 지가 어저께 같은데 어언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를 맞았다. 세월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지나가고 있다. 누군가가 TV에 출연하여 노래하기를 “고장난 벽시계는 멈춰 섰는데 세월은 고장도 없네“하기에 웃은 적이 있다.
실제로 세월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흘러만 간다. 그래서 예부터 세월을 유수(流水)에 비했다. 우리 찬송가에도 “세월이 흘러가는데 이 나그네 된 나는” 이 같은 가사가 있지 않은가. 세월은 우리가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곧장 간다. 오는 세월을 누가 막을 수 있으며 가는 세월을 누가 잡을 수 있겠는가.
여기에서 우리가 느끼게 되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은 무상하다는 것이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사람도 가기 때문이다. 가기만 하는가.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실로 덧없는 인생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황진이의 시조가 생각난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흐르고 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쏘냐 인걸도 이와 같아서 가고 아니오는도다」 그랬다. 길재는 뭐라고 했던가.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오니 산천은 의구한데(그대로 있는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아 슬프다)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그러지 않았는가.
사람은 왔다가는 가고 왔다가는 간다. 부귀 영화도 잠깐이고 권력과 세도도 일장춘몽에 불과하다. 절세의 영웅 알렉산더 대왕이 마게도냐와 그레시아, 페르샤와 인도까지 정복한 후 무적장군의 위풍으로 돌아오는 길에 왕년에 폐르샤 왕이었던 고레스의 능을 찾아갔다. 말에서 내려 묘비를 보니 “훗날 이 땅을 점령하는 사람아 내가 묻힌 이 땅은 나에게 다오“ 이같은 글이 새겨 있었다. 알렉산더가 이 글을 읽고 “지금은 내가 이 땅을 점령했지만 언젠가는 다른 사람이 이 땅을 점령할 것 아니냐” 이같이 생각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는 33세에 생을 마감하면서 부하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인생은 솔로몬이 말한대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전1:1)
그러면 인생은 헛된 면뿐인가. 육신만 생각하면 헛되고 헛되지만 사람에게는 영원 불멸의 영혼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 받으면 이 세상을 떠나는 즉시 그의 영혼이 천국으로 가게 되고 세상 끝날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그날 그의 육신이 무덤에서 부활하여 영육이 합하여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인생의 무상함을 느낄수록 더 영원한 소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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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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