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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쯤은 틀리지 말아야
주보란 매주 나오는 소식지란 뜻이기에
인쇄물은 뭐든 주보라 함은 언어도단
교회생활을 하면서 보면 ‘저런 것은 상식인데 저런 것까지 틀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점을 지적할려고 하니 무엇해서 그만둘까하다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과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두어가지 말하고자 한다.
먼저, 교회에서 나오는 인쇄물은 죄다 주보라고 말하는 이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주보가 뭔가. 사전적인 의미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신문이나 잡지이다. 교회에서는 매주 주일마다 나오는 예배순서와 광고 등이다. 극히 상식적인 것 아닌가. 매월 나오는 것은 월보이고, 매일 나오는 것은 일보이고, 매주 나오는 것은 주보이다. 그런데도 교인 중에는 주보 이외에도 교회에서 나오는 인쇄물은 뭐든지 주보라고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예를 들면 결혼식순서지를 결혼식주보라고 하고 장례식순서지를 장례식주보라고 한다. 야외에 나가서 하는 행사프로그램도 주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매주 한번씩 나오는가. 순서지일 뿐이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나오는 인쇄물은 뭐든지 주보라고 말하는 이가 너무 많다. 일반교인은 물론이고 중직자 중에도 많다. 교역자들은 바로 가르쳐야 하고 교인들은 시정하여햐 한다.
다음, 찬송을 곡조없이 인쇄할 때에 혹은 스크린에 띄울 때에 후렴을 1절 다음에 두지않고 맨마지막에 두는 교회가 많다는 점이다. 많다기보다 거의 다 그러하다. 후렴은 1절과 2절 사이에 둬야 사리가 맞지 않은가. 1절을 부른 다음에 이어 시선이 후렴으로 가야하는데 후렴을 맨마지막에 두는 이유가 뭔가. 지금도 무곡찬송가가 출판되는지 모르겠으나 무곡찬송가를 보라. 후렴이 맨마지막에 있는 것을 구경할 수 없다. 후렴이 반드시 1절 다음에 있다. 이치가 그렇지 않은가. 1절을 부른 후에 이어 후렴을 불러야 하는데 후렴이 맨밑에 가있어 되겠는가. 알고보면 곡조찬송가도 후렴이 맨마지막에 있는 것 같으나, 실은 1절에 이어 있는 셈이다. 곡조없이 가사만 인쇄할 때에는 반드시 후렴을 1절과 2절 사이에 둬야한다. 이것이 순리이고 원칙이다. 한가지 이해가 되는 것은 곡조없이 가사만 인쇄하려할 때에 곡조찬송에서 악보만 빼고 그대로 인쇄하다보니 후렴이 맨마지막에 놓이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같은 문제는 별것 아닌 것 같이 생각될런지 모르나 결코 예사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교회에서 하는 일은 뭐든지 사리에 맞게 해야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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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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