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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다르고 축복 다르다
복과 축복은 분명히 다른 말인데도
같은 말처럼 사용하는 이가 많아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어떤 이는 “복을 내려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고 어떤 이는 “축복 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양자는 같은 기도가 아니고 다른 뜻이 된다. 기도할 때에 “복을 내려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야지 “축복 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유는 축복이라는 말은 복을 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축‘자가 빌축(祝)자이다. “축복 해 주옵소서“ 이같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복을 빌어달라고 부탁하는 기도가 된다.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고 복을 내려 주시는 분이시지 복을 빌어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물론, 우리가 뭐라고 말하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복을 주시겠지만 이치로 말하면 전혀 부당한 말이다.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신데 누구에게 복을 빈다는 말인가. 민수기 6:23절을 보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7절엔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여기에 보면 사람이 사람을 위해 복을 빌 때에는 축복한다고 했고 하나님은 복을 내려 주시는 분이시라고 했다. 신구약 성경 어디를 보든지 하나님을 축복하시는 분이라고 말한 곳이 한 곳도 없다. 축복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복을 내려 주시는 분이시다. 이치가 이런데도 요즘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 우리 교회를 축복하사…“ 설교하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자 하면…“ 이같이 말한다. 어째서 이런 일이 있는가? 복과 축복을 같은 말인 줄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평신도만 아니라 목회자 중에서도 이같이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설교하면서도,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이란 말을 예사로이 하고 있다. 실로 어안이 벙벙 해진다. 다시 말하거니와 하나님은 복을 빌어주시는 분이 아니고 복을 내려 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찬송가 가사도 잘못된 곳은 금번에 고쳤다. 예를 들면 옛찬송 34장 중 “택하신 백성을 축복 해 주시고“를 금번엔 “복내려 주시고“로 고쳤고 옛찬송 49장 중 “축복의 산에 올라“를 금번엔 “복주실 산에 올라“로 고쳤다.
재삼 다시 분명히 밝힌다. 하나님은 축복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복을 내려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목회자도, 평신도도 지금까지 잘못 사용해 왔던 말은 지금부터라도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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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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