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 봅시다<395>

6.25를 모르다니


6.25를 모르다니 그게 말이 되는가.
교사들과 전쟁 겪은 부모들의 책임이 커

우리는 다시 6월을 맞았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전쟁이 나고 어언 강산이 여섯번이나 변한 셈이다. 그러나 여섯번 아니라 열두번 변해도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것이 6.25전쟁이다.
1950년 6월 25일(일요일) 새벽 4시 북한군이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38선 전역에서 기습남침을 감행했다. 아군은 마치 자다가 무장강도를 만난 셈이었다.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밀려 불과 3일만에 수도 서울이 점령 당했다. 7월 10일 대전도 점령 당하고 아군은 아래로 아래로 밀려 내려왔다. 정부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당시 북한 김일성은 8월 15일 안에 부산까지 점령하고 8.15 광복절을 북남통일 축제의 날로 삼으려고 했었다. 미국이 주축이 된 UN군의 참전이 없었더라면 김일성의 복안대로 8월 15일안에 한반도 전체가 적화통일되고 8.15가 북한 공산군의 축제의 날이 되었을 것이다.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휴전상태로 들어갔지만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막심했던가. 인명 피해만도 전사자(UN군 포함) 264,520명, 행방불명자 876,005명, 민간피살자 1,370,968명, 북으로 납치된 자 84,532명, 이산가족, 전쟁고아, 전쟁과부 등등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어찌 말로써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북한의 전쟁 도발과 만행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어느 때부터인가 6.25의 노래도 실종되고 6.25의 비극조차 점차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누가 일으켰는지도 모른다. 행정안전부가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안보의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6.25전쟁이 일어난 해가 언제인지 모르는 학생이 56.8%였다. 전쟁을 누가 일으켰느냐고 물으니 13.5%는 미국이, 13.4%는 일본이라고 대답했다. 더욱 놀랄 일은 육사 신입생에게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니 34%가 미국이라고 대답했다는 점이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오늘의 청소년을 6.25에 대해 까막눈이 되도록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첫째는 좌파사상을 가진 교사들에게 있다. 학생들에게 역사왜곡의 씨를 뿌린 결과이다.
그러면 학교 교사들에게만 책임이 있는가? 아니다. 6.25전쟁을 겪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해마다 6월달 만이라도 6.25전쟁에 관한 얘기를 실상 그대로 전해 주었더라면 오늘의 청소년들이 그토록 까막눈이 되진 않았을 것 아닌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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