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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살상무기, 담배
담배로 인해 죽는 사람 부지기수
당국은 단호한 정책을 수립해야
보도에 의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청소년들의 흡연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자는 담배를 ‘대량살상무기‘라고 한다. 담배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5만명, 하루 137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7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담배가 대량살상무기이지 뭔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연운동가인 서울대 의대 박재갑 교수가 담배 추방을 위해 다시 한번 팔을 걷고 나섰다. 정부의 미온적인 금연정책에 실망한 나머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담배 제조 및 판매 금지를 위한 공개 청원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담배는 독극물‘이라고 공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의 주장이 맞는 것이 식품에서 발암물질이 1개만 검출되어도 판매를 중지시키면서 담배에는 62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을뿐 아니라 청산가스와 비소까지 들어있는데도 담배사업법에 근거해 버젓이 판매하도록 놔둔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박 교수는 말하기를 현재 800만명 이상의 국민이 담배 중독에 빠져 있고 이를 이용해 정부가 한 해에 무려 7조원의 세금 수입을 올리는 상황은 마약 장사로 떼돈을 버는 조직폭력배와 다름 없다는 것이다. 백번 맞는 말 아닌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눈앞의 재정 수입때문에 금연 정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지난 2006년 2월 사회 각계각층 158명의 이름으로 담배 제조 및 판매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담배 소비관련 단체등의 로비에 밀려 17대 국회의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고 2008년 11월 18대 국회에 다시 청원해 지금 안건이 계류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 회기에도 담배와 관련된 단체의 로비가 있을 것이고 담배로 인한 막대한 세금 수입때문에 어느 정도 심도있게 다룰런지 지켜 볼 일이다.
한가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법 이전에 백해무익한 담배를 왜 피우는가, 이것이다.
흡연은 돈을 태우고, 건강을 태우고, 행복을 태우는 짓 아닌가. 국회와 정부는 박 교수의 청원을 배척해서는 안된다. 금연운동가의 청원이 없더라도 정부 스스로가 찾아서 해야 할 일 아닌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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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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