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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어제와 오늘
어제와 오늘은 너무도 달라졌지만
신앙생활만큼은 변함이 없어야해
한국의 어제와 오늘은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옛적에 고생스럽게 살았던 것은 말로써 표현하기가 어렵다. 눈물과 울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이었다. 배가 고파서 울었고, 슬퍼서 울었고, 고생이 많아 울었고, 한이 맺혀 울었다. 어쩌다가 좋은 일이 있으면 그때는 좋아서 울었다. 울음과 눈물을 빼고는 한국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자기 자신만 슬픈 것이 아니라 주위의 많은 것들이 울음으로 들렸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서구에서는 ‘새가 노래한다’(Bird Sing)하는데 우리 조상들은 ‘새가 운다’고 했고 종소리도 ‘종이 운다’했다. 심지어 씨아의 삐걱거리는 소리도 목멘 울음소리로 들려 ‘울고 먹는 씨아’라고 했다. 워낙 한많은 민족이라 그렇게 들리기만 했었다.
눈물과 울음이 많은 민족이다보니 소설도 눈물겨운 내용이라야 잘 팔렸고 영화도 ‘눈물없이는 못 보는 영화’라 하면 관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 주인공이 자기 처지와 방불하기 때문에 노상 울면서 관람했다.
노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눈물과 울음에 관련된 것이 많았다. “홍도야 울지마라”, “눈물 젖은 두만강”, “울려고 내가 왔던가”, “울며 헤어진 부산항” 이밖에도 너무 많다. 이같이 노래 가사 하나도 눈물겨웠던 옛적의 삶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면 오늘의 한국은 어떤가? 옛적에 비하면 거짓말처럼 달라졌다. 경제적으로 12위 안에 드는 나라가 됐다. 잘 먹고 잘 입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동차가 얼마나 많은가. 가구수보다 많아졌다. 이렇게 살기가 좋다보니 이젠 TV나 드라마도 내용이 슬픈 것보다 웃으며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많이 웃길수록 그 프로는 시청률이 높다. 어떤 프로는 재방송에도 시청율이 높다.
그러면 교회 안엔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옛적엔 눈물겨운 나날을 보내면서 주님의 재림을 목마르게 고대했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이 노래를 얼마나 많이 불렀는지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주의 재림을 염두에도 두지 않는 교인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옛적엔 부흥집회에서 눈물을 많이 흘릴수록 은혜 받았다고 했는데 요즘은 강사가 많이 웃길수록 은혜 받았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생각해 보라. 다른 것은 웃기는 것을 선호해도 상관이 없겠지만 설교시간만큼은 감격의 눈물이 있거나 회개의 눈물이 있기를 바라야 그가 참 성도다운 성도가 아니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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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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