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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배울 점
대일감정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나
그들에게 있는 좋은 점은 본받아야
‘일본‘하면 우리는 일제의 36년간의 압제를 떠올리며 좋지 않은 감정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거고 그들에게 있는 훌륭한 점은 훌륭하다고 인정하고 본받아야할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본받아야 할 점이 뭔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점은 그들의 친절과 정직이다.
그들의 친절은 상대방이 미안할 정도이다. 내가 한번은 도쿄 도심 복잡한 지하철 환승역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안내를 받고자 물어보니 바쁘게 가던 사람이 나를 데리고 자기가 왔던 길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서 가르쳐주고 미소지으며 인사를 하고 떠나지 않는가. 그들은 미소와 친절이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들의 정직은 더욱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미주판 기독신문에서 본 얘기이다. 한 사람이 도쿄를 거쳐 괌으로 가는 길인데 도쿄에서 탑승시간이 3~4시간이 남았기에 택시를 타고 시내를 둘러보고 잠시 긴자에서 내리면서 손가방을 택시 안에 두고 내렸다. 가방 속엔 여권, 중요한 서류, 미화 일만불등이 들어 있다. 앞이 캄캄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경찰이 다가와서 “왜 그러느냐?“ 묻기에 된대로 얘기하니 “걱정말고 이 자리에 서 있으면 그 택시가 다시 이 자리에 찾아 옵니다“ 한다. 그의 말이 믿어지지 않지만 믿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속을 태우며 약 30분 정도 기다리니 정말로 그 택시가 그 자리에 다시 왔다.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기사가 가방을 주면서 “다음부터는 더 조심하세요“하며 악수까지 하고 떠난다. 기사에게 얼마간의 사례를 하려고 했는데도 그럴 틈도 주지않고 가버린 것이다.
생각해 보라. 그 택시에 이어 다른 손님이 타지 않았겠는가. 그 손님 역시 정직하게 “여기 웬 가방이 있죠, 손님이 두고 내린 것 아닐까요?“ 해서 기사가 알지 않았겠는가. 어쩌면 그 둘은 모두 그토록 정직한지 놀랄 정도이다.
일본인은 유실물을 발견하면 카메라든, 뭐든 주인이 찾으러 올때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두거나 관리사무소등에 맡겨둔다. 나도 홋카이도에서 오전에 카메라를 잃어 버리고 오후에 그 장소에 가서 찾은 경험이 있다.
어떤 이는 일본이 저토록 부유하게 잘 사는 것은 그들이 예수 믿는 사람보다도 더 정직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이라고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우리 한국사람은 언제쯤이나 일본인들처럼 정직한 삶을 살아 갈수 있을런지, 한번 깊은 반성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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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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