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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풍토, 이래도 되는건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목사와 장로들이 모범을 보여야
교회에서 중직자를 선거할 때에 보면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교인들도 비신자와 다른점이 없다. 선거운동이 치열하고 암암리에 물밑작업을 한다. 그때문에 직원선거는 선거운동을 할수있는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장로선거는 노회의 허락을 받자마자 곧 공동의회를 열어 선거를 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예를 들어 “3개월 후에 장로를 선거할려고 하니 그동안 온 교회가 기도를 많이 하기바랍니다“ 이같이 광고하면 그날부터 암암리에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기도하라“는 당부가 선거운동 기간을 선포하는 셈이 된다. 이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상책은 선거운동을 할수있는 기간을 주지 않는 것뿐이다. 다음주일에 선거한다 하면 한 주간에도 운동을 하는 판인데 여러달 후에 선거를 하는 교회를 볼때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목사와 장로는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가? 어떤 면에서는 일반교인보다 더 심한 것 같아 보인다. 예를 든다. 봄노회가 다가오면 회원들의 관심이 총회총대 선정에 가 있다. 회의시간에 예사로히 결석하는 회원도 총대선거하는 시간엔 빠지지 않는다. 표를 얻기 위해 부탁받은 이에게 표를 던지기 위해 그 시간에는 100% 참석한다. 그뿐인가, 총대 선거를 앞두고 틈틈이 귓속말로서 표를 부탁하고 어떤 이들은 회의시간에도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어느 노회에서는 개회예배를 마치자마자 이어 총대선거부터 해버린다.
총대선거를 일찍 하지않으니 모두 관심이 총대선거에 가 있더란 것이다. 그런데 총대선거를 먼저 하니 또 어떤 일이 있느냐 하면 총대선거 결과가 발표되면 조퇴하고 가버리는 회원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어느 분의 말에 의하면 봄노회가 다가오면 문자메시지가 계속 날아온다고 한다. 어느 분은 부활절 축하카드를 받았는데 거기 보니 “이번에 잘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더란 것이다. 왜 이렇게 되는가? 총회총대 선거를 인기투표처럼 생각하고 총대명단 서열을 인기서열로 보기 때문이다. 영예가 뭔지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솔직히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표를 많이 받으면 흐뭇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가운데 인정을 받고 당선되어야지 문자메시지로, 부활절 카드로 표를 부탁하는 것은 조금 심한 일이 아닌가.
교회에서 목사, 장로들이 직원선거를 앞두고 뭐라고 당부하는가? “절대로 선거운동을 하면 안된다“고 하지 않는가. 자기들은 일반교인들보다 운동을 더 노골적으로 하면서 어찌 그런 당부를 할수 있단 말이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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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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