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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도 은퇴목사이다
교회와의 관계가 단절된 점에서
원로목사도 은퇴목사와 똑같아
목사가 은퇴하면서 어떤 이는 교회가 추대하여 원로목사가 되고 어떤 이는 노회가 추대하여 공로목사가 되고 어떤 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은퇴목사의 호칭뿐이다. 똑같은 목사인데 은퇴 후에 이같은 구분이 있는 그 자체가 바람직한 것이 못되고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원로목사에 대한 자타의 인식문제인듯 하다.
은퇴목사는 시무했던 교회와의 관계가 끊어진 목사이고 원로목사는 시무했던 교회와의 관계가 끊어진 목사가 아니라 그 교회의 어른으로 추대받은 목사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가 적지 않은듯 하다. 원로목사도 시무했던 교회와의 관계가 끊어진 점에서는 은퇴목사와 똑같다.
원로목사는 그 교회에서 다년간 시무했던 점을 고려하여 예우차원에서 원로로 추대한 것뿐이고 은퇴를 했다는 점에서는 은퇴목사와 조금도 다르지않다.
원로목사는 그 교회의 자문위원으로 추대된 것이 아니고 감독으로 추대된 것도 아니다. 후임인 담임목사의 목회에 관여해서도 안되고 관여할 권한도 없다. 마치 릴레이경주시에 주자가 다음주자에게 바톤을 넘기고는 손을 떼듯 원로목사도 은퇴목사이기 때문에 제반사에서 손을 떼고 담임목사가 하는 일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원로목사 중에는 나는 은퇴목사가 아니고 원로목사라며 담임목사의 목회활동에 관여하며 신경이 쓰이게하는 이가 한둘이 아닌듯 하다. 은퇴한 목사와 담임목사간의 갈등으로 교회가 진통을 겪고 있는 교회를 보면 90%이상이 은퇴한 목사가 원로목사이다. 원로목사가 아닌 은퇴목사와 담임목사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예는 찾아보려해도 찾기 어렵다. 원로목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로 여론이 갈수록 더 높아지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 아니겠는가.
은퇴 후에 시무했던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것도 원로목사는 할수 있고 은퇴목사는 할수없는듯이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원로목사가 아니라도 담임목사가 맡기면 할수있고 원로목사라도 맡겨주지 않으면 못하는 법이다.
폐일언하고 원로목사도 은퇴목사이다. 시무했던 교회와의 관계가 단절된 점에서 양자가 똑같다.
은퇴식을 거행할 때에 은퇴하는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경우 ‘원로목사 추대식‘ 이라고 하는 것도 잘못이다. 은퇴하는 동시에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식‘이라고 해야 옳다.
장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은퇴하는 동시에 원로장로로 추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은퇴 및 원로장로 추대식‘이라고 해야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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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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