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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이 말은
금언 중에서도 금언이 아닐 수 없어
고려 충선왕 때의 학자 우탁이 지은 시조가 생각난다.‘한손에 가시 쥐고 또 한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실로 가는 세월을 누가 붙들겠으며 오는 세월을 누가 막겠는가. 세월은 유수와 같아서 새해를 맞은지가 바로 어저께 같은데 어느덧 한해가 지나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게 됐다.
모세가 한 말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90편) 이 표현이 조금도 과장된 말이 아니다. 세월이 날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어른의 나이를 물을 때에 높힘말로 뭐라고 하는가? “어르신,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십니까?“ 이렇게 묻지않는가? ‘춘추‘ 가 뭔가? 봄과 가을이 춘추아닌가. 봄과 가을이 춘추인데 왜 나이를 ‘춘추‘라 하는가? 봄 지나고 가을 지나면 한살 더 먹고 봄 지나고 가을 지나면 한살 더 먹기때문이 아니겠는가.
실로 한해는 잠깐이다. 모세는 사람의 일생을 “잠깐 자는 것 같다“(시편 90편) 고 말했다. 일생도 잠깐 자는 것같다면 한해는 눈 깜빡하는 사이에 지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한시도 머물지 않고 신속히 지나가는 것이 세월인데 우리가 새로운 한해를 맞으면서 명심해야 할 것이 뭐겠는가?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옙5장) 라고 말했다. “아끼라“는 말의 원뜻은 값을 치뤄주고 속량하여 내것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시간과 기회는 머물지않고 흘러가기 때문에 그것을 내것으로 삼지 않으면 그것은 영원히 헛되이 흘러가고 만다.
그러면 세월을 속량하기 위해 무엇으로 값을 지불해야 하는가? 지불해야 할 것은 노력과 희생이다. 우리가 노력과 희생으로서 최선을 다하면 시간과 기회가 헛되이 흘러가지 않고 다 나의 것이 되고 값진 것이 된다.
그러면 우리가 값을 지불하고 세월을 내것으로 삼아야 할 이유는 뭔가? 그저 드면 시간과 기회가 악한데 사용되고 마는 까닭이다. 바울이 “...때가 악하니라“ 이같이 말한 이유가 이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엔 시간과 기회를 내것으로 삼을줄 모르고 세월을 허송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시간은 금이다“란 말이 있지만 실은 금보다 더 귀한 것이 시간이다. 돈은 잃고도 다시 얻을 수 있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나면 단 1초도 돌이킬수 없다.
“세월을 아끼라“는 바울의 교훈은 금언 중에서도 금언이라고 아니할수 없다. 우리는 올 한해도 바울의 교훈을 명심하여 세월을 아끼며 값진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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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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