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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이렇게 (11)
서론으로 설교에 관심이 쏠리게 하고
결말로서 핵심이 기억에 남도록 해야
다음, 나는 설교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본론 못지 않게 중요시하면서 설교를 했다. 특히 서론(도입부분)은 어떤 면에서는 본론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도입부분에서 잘하면 청중의 관심이 설교에 집중되지만 도입부분에서 잘 못하면 청중이 설교에 대해 관심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원래 서론의 목적이 뭔가? 설교에 관심이 쏠리고 기대심이 일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실제로 내가 설교를 하기도 하고 다른 이의 설교를 듣기도 하지만 서론을 듣는 중에 설교 내용에 대해 기대심이 일기도 하고 관심이 없어지기도 한다. “오늘 설교 내용이 중요하겠다”, “설교 내용이 흥미롭겠다”, “설교 내용이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되겠다” 혹은 “오늘의 설교는 그렇고 그렇겠다” 이같은 생각들을 도입부분에서 하게된다. 옛부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거니와 설교야말로 시작이 반이고 어쩌면 시작이 반 이상이다. 도입부분에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나면 설교가 잘 풀리고 온 회중이 큰 은혜를 받게 된다. 반면에 도입부분에서 청중이 “오늘의 설교는 들어봐야 그렇고 그렇겠다.”하며 경청할 마음이 없으면 설교자가 열을 올려도 청중이 은혜를 받지 못한다.
솔직아 나 역시 방송설교를 들을 때에 도입부분을 듣는 중 관심이 쏠리면 계속 듣고 “더 들어봐야 별로겠다” 싶으면 채널을 돌려 버린다. “설교는 시작하고 5분 안에 성패가 좌우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설교는 처음만 아니라 결말(결론) 역시 중요하다. 본론에서 전하는 모든 내용은 결말에 가서 말할 몇 마디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결말은 진짜 잘 준비하여 말해야 한다. 그러면 가장 효과적인 결론은 어떤 것인가? 이미 말한 설교 요지를 한 번 더 언급하며 강조하는 것이 가장 유익이 많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할 경우 이미 말한 요지를 그대로 말하지 말고 동일한 의미의 다른 말을 사용하면 더 좋을 것이다.
여기서 한두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첫째, 본론에서 말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결론에 들어가선 안된다는 것이다. 결말에서 다른 새로운 내용을 언급하면 청중의 관심이 그 곳으로 쏠려 이미 받은 감동을 상실하게 된다. 결말에서는 이미 말한 내용만으로 다시 말하여 설교의 핵심이 청중의 뇌리에 깊이 박히도록 해야한다. 둘째는 결말은 짧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이 길면 유익보다 역효과가 많을 수 있다. 세번째는 결말은 항상 유쾌한 말로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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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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