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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결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님
인격과 모범적인 생활로 하는 것임
다음, 나는 설교를 할때마다 설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했다. 실제로 설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설교는 설교자의 인격으로 하는 것이고 생활로 하는 것이다. 말로서 설교를 아무리 잘 해도 설교자의 인품이 존경스럽지 않으면 듣는 이들이 감동을 받지 않는다. 그가 전하는 말씀과 그의 실제생활이 다르면 듣는 이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말이사” “말이사” 하며 중얼거리게 된다.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기는커녕 시험에 드는 사례도 없지 않다.
반면에 설교자가 존경스러우면 그의 설교가 비록 유창하지 못해도, 내용이 평범해도 듣는 이들이 크게 감동을 받는 예가 허다하다. 이른 일들을 보면 설교는 결코 말로만하는 것이 아닌 게 확실하다. 그런데도 강단에서 외치는 말씀과 그의 실제생활이 달라도 너무 다른 목사가 의외로 많다. 말과 실제가 다른 것이 표면화되어 크게 망신을 당한 사례도 한둘이 아니다.
예를 들면 ○○교회 목사가 주일 아침에 별 것도 아닌 일로서 자기 부인과 언쟁을 벌여 크게 다투었다. 화를 이만저만 내는 것이 아니었다. 두 번 다시 안볼 사람처럼 고함을 지르고는 예배 인도하러 먼저 나갔다. 그 날 설교요지가 공교롭게도 가정의 화목이었다. 열을 올리며 설교하기를 “여간 불만이 있을지라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서로가 참아야 합니다. 화가 나도 한쪽이라도 참아야 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했다. 목사부인이 남편의 설교를 듣다가 자기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 “말이사~” 그랬다. 그래놓고는 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교인들이 모두 사모님을 돌아보며 크게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 그 목사가 어떤 설교를 한들 교인들이 은혜를 받겠는가?
한곳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목사와 그의 부인이 화장실에서 치약을 사용하는 방법 때문에 옥신각신하다가 목사가 물바가지로 부인의 이마를 때려 상처가 나서 급히 병원에 가서 꿰매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소식이 삽시간에 널리 퍼졌고 목사는 그 후에 목회를 계속 했다지만 교인들이 그의 설교를 들을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우리가 흔히 “사람은 보지 말고 그가 전하는 말씀만 듣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실은 그렇게 해야지만, 그렇게 되기가 어렵다. 그 때문에 외부강사의 설교는 듣고 감동을 받으면서 본 교회 목사의 설교는 감동이 덜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설교자의 어깨가 항상 무겁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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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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