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 봅시다.(8)

정판술

이 글의 서두에서 말했거니와 설교에 관한 이 글은 내가 설교를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나는 이렇게 할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뿐이다.
다음, 나는 긍정적안 설교를 많이 할려고 노력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고 교인들을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교인들을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설교를 많이 했다. 교회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설교했고 개인적으로도 꿈을 갖도록 설교했다. 교인들을 꾸짖는 설교는 진짜 가끔 한번씩 했다.
주로 긍정적인 설교를 하면서 교인들의 표정을 보니 주일에 교회당에 올때엔 세파에 시달려 심신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때엔 밝은 표정으로 흥얼 흥얼 찬송을 부르며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부산 사직동교회에서 시무할 때 에 서울에 거주하는 한 성도가 나의 설교를 듣기위해 두달동안 부산에 내려왔다가 상경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는데 그 후 우연한 기회에 그가 미국에서 나를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 얘기를 하기에 그 때 알게 되었다. 그 분의 말인즉 “정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올라오면 새로운 의욕과 힘이 생기고 일을 해도 즐겁고 해서 한번 가고 두 번 가고 하다보니 두달동안 연달아 내려가게 되었습니다”하지 않는가. 그 분의 간증을 듣고 역시 긍정적인 설교가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한번 더 절실히 느꼈다.
복음이 뭔가? 기쁜소식 아닌가? 교인들이 설교를 듣고나면 심신의 피곤이 간데없고 기쁨과 감사가 넘쳐야 하지않는가? 설교를 듣고서 은혜를 받기는 커녕 더 힘이 없어지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 발걸음이 더 무거워지도록 해서 되겠는가?
그런데도 긍정적인 설교는 거의 하지 않고 교인들을 꾸짖는 설교를 자주 하는 목사가 의외로 많다. 한 목사는 무슨 제목으로 설교하든지 끝에 가서는 호되게 꾸짖는 것으로 설교를 마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그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 것으로 이름난 교회이다. 교회가 왜 그토록 성장하디 않는지 그 이유를 알만하지 않은가?
때로는 책망하는 설교도 필요하다. 꾸짖는 설교를 하지않는 것도 잘못이다. 내가 하는 말은 주로 긍정적인 설교를 많이 하면서 책망하는 설교는 가끔 해야만 꾸짓는 설교가 효과적인 설교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가 꾸짓는 설교를 자주 하면 교인들이 돌이키기는 커녕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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