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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
북한의 만행과 6.25의 참상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잊지 말아야
계속되는 글을 뒤로 미루고 오늘은 6.25에 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6.25전쟁 발발 58주년을 맞아 생각되는 것이 한가지 두가지가 아니다.
첫째,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북한의 만행과 6.25전쟁의 참상은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전후세대는 이를 어찌 알리오 만은 들어서라도 명심해 둬야한다. 1950년 6월 25일(주일) 새벽4시 북한공산군이 38선 전역에서 일제히 기습적으로 남침을 감행했다. 공격개시 암호는 ‘폭풍‘이었다. 그래 놓고서도 북한방송은 “남측에서 북침을 감행하기에 우리 위대한 인민군이 반격에 나섰다“고 방송했다.
당시 북한의 군사력은 우리 국군보다 4배나 더 강했다. 북한군이 소련제탱크 242대를 앞세우고 노도와 같이 밀고 내려오는데 당시 아군은 탱크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아군은 자다가 무장강도를 만난 격이었다. 속수무책으로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여 불과 3일만에 수도 서울을 뺐겼다.
미군이 서둘러 한국에 오고 이어 유엔 각국의 장병이 와서 합세했건만 7월 20일 대전도 뺐기고 아래로 아래로 밀려 내려왔다. 8월엔 부산과 경남의 일부와 경북의 일부가 남고 나라의 95%가 북한군의 수중에 들어갔다. 아군의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위선만 무너지면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되는 위기일발의 기막히는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때에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용기있는 결단으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9월 20일엔 한강을 건넜고 9월 25일 드디어 중앙청 옥상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를 계양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북한군은 기세가 꺾이고 전세가 역전되었다. 아군이 북진에 북진을 거듭하여 평양을 점령하고 함흥도 점령했다. 육군 6사단 장병들은 압록강까지 갔었다. 북한 전지역 점령이 목전에 다가온 듯했다. 그랬는데 그 때에 중공군이 지원에 나서 인해전술로서 밀고 내려오는데 감당못하여 아군이 다시 후퇴하기 시작했다. 서울도 다시 뺐겼다. 이 후퇴가 1.4후퇴이다. 그 때부터는 아군이 밀리다가 북한군이 밀리다가 했고 서울도 뺐겼다가 탈환했다가 그랬다.
그러다가 휴전협정을 맺고 38선 대신 휴전선이 생겼다. 3년 1개월간의 전쟁중에 나라가 폐허로 변한 것은 두고라도 인명의 피해가 너무도 많았다. 전사자만도(유엔군포함) 26만 4520명에 달한다. 이같이 강산을 피로 물들이고도 전쟁은 끝이 나지않고 지금도 남북이 피차 아픔을 겪고 있으니 전쟁을 도발한 북한의 만행과 6.25의 참상을 어찌 잊을수 있는가?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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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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