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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지도 편달을 바라는가?
충고는 사랑하는 사이에서만이 가능해
그러므로 충고는 감사하며 달게 받아야
살아가면서 경험해 보면 인간관계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없다. 교회밖에서도 그러하고 교회안에서도 그러하다. 목회도 인간관계가 좋을 때엔 안되는 일이 없지만 인간관계가 악화되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하여도 목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망치는 비결’이라 하면 심한 표현이 될런지 모르겠으나 지도 편달하면 곧 인간관계가 깨어진다. 사람들이 인삿말을 나눌 때에 “앞으로 많은 지도와 편달을 바랍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빈말이다. 그의 말대로 그를 지도 편달해 보라. 그가 좋아하는가. 가깝던 사이가 당장 멀어지고 좋던 사이가 악화된다. 자주 만나던 사람이 되도록 만나지 않으려 한다. 특히 잘못을 지적하며 고치면 좋겠다고 충고해 보라. 그때부터는 결정적으로 인간관계가 깨어진다. 충고는 인간관계를 망치는 비결이라 해도 조금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충고를 달게 받고 고맙게 생각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내가 한 번은 무척 아끼는 한 후배에게 “그것은 그렇게 하기보다는 이렇게 하면 훨씬 더 낫겠다”고 가르쳐 줬더니 그 후로는 그가 내게 대하는 것이 전과 같지 않았다. 전화 연락도 전혀 없다. 그 후로 내가 절실히 느꼈다. 누구에게 고쳐야할 것이 있어도 심지어 넥타이가 삐뚤어져 있어도 그것을 말해주기가 크게 주저스럽다.
성경은 우리에게 뭐라고 교훈하고 있는가?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리라.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잠 27:) 갈2장에 보면 사도바울이 사도 베드로에게 많은 사람이 보는데서 “그런 태도를 취해서 되느냐?”면서 그를 면책했다. 바울은 맨 나중에 부름받은 사도이고 베드로는 선배아닌가? 그런데도 베드로는 바울의 면책이 지당한 말이었기 때문에 달게 받았고 두 사도간의 관계는 여전하였다. 벧후 3장에 보면 베드로가 바울을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이라고 했다.
사람은 너, 나 할 것없이 칭찬은 좋아하고 지도 편달은 싫어한다.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지도 편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진짜 참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면 누가 감히 충고해 주겠는가? 말을 해주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여 누가, 특히 선배가 나를 지도해 주면 진짜 고맙게 생각하고 고치거나 크게 참작하여야 할 것이다.
지도 편달을 달게 받는 이는 앞날이 형통할 것이고, 지도받기를 싫어하는 이는 앞날이 어두울 수 밖에 없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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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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