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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생각해 봅시다<309> 대선 유감(有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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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편파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하고 혹, 편파 보도를 해도 판단을 바로해야
이번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자들을 보면서 필자의 고향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한 사람이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가산이 그다지 넉넉하지도 못하면서 출마하여 어쩔 수 없이 돈을 쓰며 사력을 다하는데, 그의 아들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만 가면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모두 “무슨 말인가?” 그의 아들이 “생각해 보이소. 만의 하나 아버지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나라가 낭패이고, 아버지가 낙선하면 우리 집이 낭패이고, 이래도 저래도 낭패 아닌기요?” 그때 사람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의 자격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돈만 날리고 떨어져 그의 아들의 말대로 낭패를 당했다
. 이번 대선을 앞두고 왜 이같은 얘기가 생각나는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후보로 출마하는 자들을 보니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낭패다”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출사표를 던졌는가? 대통령 예비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무려 100명이 넘지 않았는가? 오죽하면 사람들이 “어중이 떠중이들이 다 나선다”는 말을 하겠는가? 하기는 지난날 대통령 감목이 아닌 자가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요행을 바라고 출사표를 던져 보는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한심스러워 기가 막힌다.
또 한가지 한심스러운 것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자들이 무속인(점쟁이)을 찾아가서 출마 여부를 물어보고 대권 운에 관해 상담을 한다고 하니 말이 되는가? 보도된 대로 일부 유명 무속인은 이미 대통령 선거일 까지 상담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선거운동 기간 중 내내 점쟁이의 지도를 받겠다는 것이니 얼마나 한심스러운가? 남산 왕무당 K씨는 대선 굿판으로 너무도 바쁘다고 한다. 그의 사무실에는 대선 관계자들이 연일 북적거린다고 한다. 굿 한판에 최고 1억원을 받는데도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고 굿을 한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이같이 무지몽매한 자들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해 말문이 막힌다. 또 한가지 한심스러운 것은 언론(특히 TV)이 한 편에 유리하도록 편파 보도를 하는 경우, 바른 판단을 할 줄 모르고 “그렇구나” 하며 생각이 달라지는 이가 많다는 사실이다. 전날엔 이런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만은 그렇지 않아야 할텐데 어떻게 될런지 염려스럽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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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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