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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의 찬양 후엔 “아멘”으로 족해
요즘 예배시간에 찬양대가 찬양을 한 후에 회중이 박수를 치는 교회가 한 두 곳이 아니다.
강단에서 인도자가 “박수를 보냅시다”하니 회중은 아무 생각없이 박수를 친다. 어떤 이는 “박수를 칠 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뜻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 한다.
나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찬양대의 찬양 후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뜻으로 박수를 친다면 목사가 설교를 마친 후엔 왜 박수를 치지 않는가? 장로가 회중을 대표하여 기도를 인도한 후엔 왜 “아멘”만 하고 마는가? 유독 찬양을 마친 후에만 박수를 치는 이유가 뭔가?
인도자는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하지만 회중은 대부분 수고한 찬양대를 치하하는 뜻으로 박수를 친다. 무얼 보면 그런가?
찬양을 잘해서 감동적이면 박수소리가 크고 박수치는 시간도 길어진다. 지휘자는 만족해서 허리굽혀 인사한다. 그러나 찬양이 그저 그렇다 싶으면 회중은 박수를 치되 형식적으로 몇 번 치고 만다. 이걸 보면 박수가 찬양대에 보내는 치하이지 뭔가?
“다른 교회에서 하니...” 하지말고 생각해보라. 예배시간에 하는 찬양은 엄연한 예배행위 아닌가? 예배 전, 혹은 예배 후에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예배시간이 아니면 어떤 이가 노래한 후에 박수를 쳐도 무방하다. 특히 예배후에 기관별 축하경연을 할 때나 여러교회가 합창경연을 할 때엔 당연히 박수갈채를 보내며 찬양대를 성원해야 한다. 그런 자리에서는 박수를 치지 않으면 오히려 잘못이다. 그러나 예배시간에 찬양대가 찬양한 후에 박수를 치는 것은 타당하다고 할 수 없다. 예배시간엔 찬양대가 찬양할 때에 회중은 듣고만 있지 말고 마음속으로 함께 찬양하고 찬양이 끝나면 함께 “아멘”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떤 이는 “대형교회에서도 박수치는 곳이 있던데...” 할런지 모르겠으나 큰 교회가 표준이 될 순 없다.
또 한가지는 임직식등에서 축하순서 진행시에 박수를 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이는 박수를 치고 어떤 이는 “아직 예배가 끝나지 않았는데...” 하면서 박수를 치지 않는다.
몇 몇 사람만 박수를 치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된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건 간단하다. 찬송 한 장과 축도를 남겨 놓은채 축하순서를 갖지 말고 축도로서 예배와 임직식을 마친 후에 축하순서를 진행하면 되지 않는가? 이렇게 하면 회중은 축사후에도, 축가후에도, 임직패를 받을때에도 순서마다 박수 갈채를 보내면서 축하하기 때문에 임직식이 완전히 축제분위기가 되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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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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