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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가 복인 것은 사실이나
‘9988234’, “이게 뭔가?”하는 이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나도 어느 신문에서 이 숫자를 보고 빙그레 웃었다. 누가 지어낸건지 모르지만 흥미롭고 뜻을 보니 말이 맞긴하다. 뜻이 뭔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만 앓다가 사흘만에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한 죽음이란 뜻이다. 실제로 오~래 오래 살다가 마지막에 고생은 조금만하고 세상을 떠나면 얼마나 좋겠는가?
요 며칠전에 별세한 전 대한체육회장 M씨의 죽음을 모두 행복한 죽음이라 했다. 이유는 88세까지 살면서 건강했고 마지막에 고생도 하지 않고 떠났기때문이다. 작고하신 그날도 친구들과 테니스를 즐기고 밤에 자다가 별세했으니 복되다는 말을 들을만 했다.
사람들 중에 장수를 원치 않는 이가 있겠는가? 연세가 아무리 많아도 죽기를 원치않는다. 노인들의 “죽고싶다”는 말은 옛부터 3대 거짓말 중의 하나라고 했다. 어느 청년이 한 노인에게 워낙 건강해 보이기에 기분 좋으시라고 “어르신, 백살까지 사시기 바랍니다”했더니 노인이 노발대발하면서 “에이 이놈, 날 내년에 죽으란 말가?”하드란 것이다. 연세가 99세인 것을 청년이 미쳐 몰랐던 것이다.
이걸보면 생의 애착심은 끝이 없다고 해야 옳다.
다음으로 원하는 것은 오~래 살되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어떤 이는 치매로 할멈도 못 알아보면서 목숨은 붙어있다. 어떤 이는 중풍으로 누워있기만 하면서도 살기는 오~래 산다. 나는 13년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떠나는 노인을 봤다. 사람이 오~래 살되 건강해야지 건강을 잃고 오~래 사는 것은 복이 아니라 큰 불행아닐까?
그리고 사람마다 마지막에 고생없이 떠났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다. 어떤 이는 “자다가 가면 제일 좋겠다”한다. 하나 자다가 떠나면 자기는 좋지만 유족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가장 바람직한 것은 병상생활을 며칠간만 하고 떠나는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9988234’는 흥미롭기만 한 숫자가 아니라 사람마다 공감을 느끼게 하는 숫자인 것 같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유념해야 하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그게 뭔가? 무병장수하고 고생없이 죽으면 그것만으로서 진짜 행복한 죽음인가? 이것이다. 이것만으로서 행복한 죽음이라 하는 자들은 성경진리를 모르기 때문 아닌가?
성경은 “예수를 믿고 주안에서 죽어야 복되다”하지 않았는가? 이유는 사후에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짜 행복한 죽음은 예수를 믿고 주안에서 죽는 죽음이 아닌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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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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