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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겐 역경이 위기이지만
다음, 목회자에겐 무사하고 만사가 형통할 때가 하나의 위기이다.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을 때만 위기가 아니라 신경 쓰이는 일이 전혀 없는 때도 하나의 위기이다. 교회가 침체상태에 놓였을 때만 위기가 아니라 교회가 날로 부흥하는 때도 하나의 위기이다.
교인들로부터 배척받을 때만 위기가 아니라 온 교회로부터 환영을 받을 때도 하나의 위기이다. 명성이 높아 이곳저곳에서 강사로 오라하고 흔히 하는 말로 잘 나가는 때가 하나의 위기이다.
왜 그런가? 이러한 때에 자칫하면 오만, 불손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큰 시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이 뭐라 했는가?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하지 않았는가?
한때 명성이 높아 이곳저곳으로 강사로 다니던 분이 큰 시험에 빠져 교계에 실망을 안기고 매장된 사례가 한둘인가? 외국에서도 방송설교로 이름난 저명한 목사가 큰 시험에 빠져 그를 존경하고 격찬했던 성도들이 크게 실망하고 기독교 전체가 크나큰 타격을 입은 사례가 있지 않은가? 목회자는 크게 성공한 듯해도 그때에 방심하지 말아야 하고 이름이 널리 나서 이곳저곳으로 강사로 초빙 받을지라도 그때가 하나의 위기인줄 알고 더욱 정신 차려야한다. 진짜 선줄로 생각했다가는 곧 넘어질 것이다. 역경보다 순경이 훨씬 더 위험한 위기일수 있다.
다음, 은퇴할 때가 하나의 위기이다. 이유는 자칫 잘못하면 지금까지 지나온 자취가 일시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두고 목사가 하기에 따라 “우리 목사님은 과연 훌륭하시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목사가 하기에 따라 “우리 목사님이 이러한 분 인줄은 미처 몰랐네”하며 그의 인품에 대해 교회가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장로 좋다 좋다 해도 목사 은퇴할 때에 가봐야 안다”는 말이 있지만 “목사 좋다 좋다 해도 그가 은퇴할 때에 가봐야 안다”는 말도 생길 법하다.
주로 어떤 일로 인해 이같은 말들이 오가는가? 목사은퇴에 따른 예우 때문에 이같은 말들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 들리는 말엔 “은퇴금을 얼마를 달라” “그렇게는 못드리겠다” “그러면.....” 이같이 밀고 당기고 하는 사례가 있는 듯한데 물건흥정도 아니고 그게 뭔가?
사람은 끝이 좋아야한다지만 특히 목회자야말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해야한다.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하면 끝부분에 와서 큰 오점을 남기는 셈이 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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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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