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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할 때까지 당회는 비밀을 지키고
다음, 중직자 선거가 하나의 위기이다. 선거 후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시험에 드는 교인이 의외로 많다. 이런 저런 잡음으로 인해 후유증이 오래가는 교회도 적지 않다. 심지어 다른 교회로 옮겨 가는 교인도 있다.
요 얼마 전에도 ○○교회는 장로선거 후에 집사등 교인 20명이 다른교회로 옮겨 갔다. ○○교회는 개척으로 출발하여 교인이 많아져 장로 2명을 세워 당회가 조직되기를 희망했다. 다행히 집사 중에 자격이 거의 같은 분이 2명이 있었다. 그런데 투표를 한 결과 그중 1명만 당선되었다. 차점으로 낙선된 집사가 “당신은 선거운동 했더군” “당신은 선거운동 안했나?”라며 옥신각신하다가 교회가 두 교회로 분열되는 비극을 초래했다. 중직자 선거는 위기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중직자를 뽑아 세울려고 하면 부작용과 후유증이 없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최선의 방법이 뭔가?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몇가지 있다. 그게 뭔가? 첫째, 투표한다는 것을 교회 앞에 광고하기 전엔 선거가 있다는 것을 교인들이 일체 모르도록 해야 한다. 집사, 권사등의 선거는 당회에서 결정하자마자, 장로선거는 노회의 허락을 받자마자 곧 광고하고 한 주간 뒤에 투표해야 한다.
선거를 여러달 앞두고 “선거를 위해 기도하라”고 광고한 교회 중에 그렇게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교회가 없다. 이유는 기도하라는 기간이 기도하는 기간이 아니라 선거운동기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격적으로 광고하고 그 다음주일에 투표해도 한 주간동안에도 선거운동을 한다.
선거운동하는 것은 신자나 불신자나 똑 같다고 봐야 한다. 심지어 투표하는 그 자리에서 명단 쪽지를 돌리는 사례까지 있다는 말이 들려 온다. 불신자와 뭐가 다른가?
폐일언하고 당회는 비밀을 지키고 투표는 최대한 빨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목사가, 혹은 장로가 어느 분을 염두에 두고 당선되게 할려고 음성적으로 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이건 진짜 비극으로 이어진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장로를 2명을 세우고자 하면 2명이 당선되고 집사를 10명을 세우고자 하면 10명이 당선되고 뿐만아니라 부작용과 선거로인한 후유증이 거의 없는 방법으로 선거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이 방법은 필자가 전날 본지를 통해 알렸기 때문에 여기선 생략함).
끝으로 한가지, “아는 길도 물어보며 가라”는 옛말처럼 다 아는 일 같아도 뭐든 경험 많은 분들에게 물어가면서 하면 후회되는 일이 적어지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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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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