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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이 목사와 교회에 유익이 많아 그러나 안식년이 위기가 될 수도 있어
다음, 새 교회당 건축이 하나의 위기이다. 교회당 건축을 앞두고, 또는 건축하는 도중에 의견 충돌 등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시험에 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건축 후에 교회가 날로 성장하면서 교회당에 교인들이 차게 되면 다행이지만 교회당은 크게 지었는데도 교인수가 증가하지 않고 침체상태에 놓이게 되면 잡음이 일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많은 부채까지 있으면 원성, 불평 등 말들이 더 많아진다.
그러므로 교회당 건축은 건축규모, 건축시기, 소요경비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의논하고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시작해야지, 결코 담임목사나 한 두 사람이 밀어부치기식으로 추진해선 안된다.
‘시작이 반이다’하면서 일을 저질러 놓고 보는 사례가 가끔 있는데 교회당 건축만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해선 안된다. 그런 식으로 하다가 건축중에 목사가 이동하기도 하고 교회가 큰 시험에 빠지기도 한다. 교회당 건축은 분명히 위기 중 하나라 아니할 수 없다.
다음, 목사의 안식년이 하나의 위기이다. 전날엔 ‘안식년’이라는게 있었는가? 생각할 수도 없었다. 필자도 역시 70정년 퇴임할 때까지 한번도 한달도 쉬어본 적이 없다. 아니 세주일도 비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누가 나에게 “안식년을 했느냐?”고 물어 오면 “나는 ‘안식년’은 하지 못했고 ‘안쉴년’을 했다”고 대답한다.
요즘은 6년간 일하고 7년째 되는 해엔 한해동안 안식년을 갖게되니 얼마나 좋은가? 이것을 이해해 주는 교회가 점차 더 많아져 가니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사가 한해동안 쉬면서 견학도 하고 공부로써 재충전도 하고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안식년이 좋은 기회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칫하면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사가 그간 실적도 나타났고 교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가운데 분위기가 좋으면 안식년에 강단을 비워도 상관없지만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심상치 않으면 안식년은 생각지도 말아야 한다.
○○교회 모 목사는 안식년에 해외로 나갔는데 담임목사가 없는 동안에 목사배척운동이 일어났다. “목사가 돌아오면 우리가...”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어느분으로부터 분위기를 전해듣고 서둘러 귀국했다.
안식년은 분명히 위기이다. 그런데도 어떤 목사는 강단에서 일방적으로 안식년을 선포(?) 해 놓고 교회를 떠나버린다. 그 교회의 근황을 듣진 못했지만 안식년에 교회를 떠날지라도 그런 식으로 해서야 되겠는가? 아주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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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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