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취미활동

목회자도 되도록 취미활동을 가져야 사진은 재미있고 정신 건강에도 좋아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취미활동을 갖는 것이 좋다.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다. 항상 바쁘겠지만, 틈틈이 어떤때엔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 취미활동을 하는게 좋다. 취미활동을 한다고 해서 목회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전혀없다. 알고 보면 목회자 중에도 취미활동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분이 의외로 많다. 사진에 조예가 깊은 분도 한둘이 아니다. 내가 알기로는 옥한흠 목사, 곽선희 목사등은 그저 사진을 찍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실력이 대단한 분들이다.
나도 취미활동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지만, 목회자들에게 취미활동으로 사진촬영을 하면 좋겠다고 권하고 싶다.
특히 은퇴목사에겐 간곡히 권하고 싶다. 이유는 은퇴목사들 중엔 날이 새면 “오늘은 하루를 뭘 하며 시간을 보낼꼬?”하며 걱정(?)하는 분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하루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고 있다. 사진촬영을 하기 시작해 보라. 시간 가는줄 모를 것이고 하루해가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 것이다.
사진촬영을 해보면 갈 곳이 너무너무 많아진다. 봄에도 갈 곳이 많고 여름에도 갈 곳이 많다. 가을과 겨울에도 마찬가지이다. 산에도 가야하고 계곡에도, 해변에도 가야한다. 섬에도 간다. 온갖 꽃을 찾아가야하고 단풍, 억새풀등을 찾아가야 한다. 사진촬영을 하다보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날마다 나가는 것은 아니고 내가 하는 일에 열중하면서 틈이 날 때 밖으로 나간다.
사진촬영을 해보면 그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아주 만족하게 나오면 재미가 있고 작품성이 있는 사진은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상이 되면 그것도 재미있고 소정의 득점을 완료하고 작가로 추대 받으면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어떤 이는 “사진은 돈이 들지 않느냐?”한다. 낚시, 볼링, 골프등은 돈이 엄청 들지만 사진은 그런것에 비하면 드는 것도 아니다. 어떤이는 “기술을 배우기가 쉽겠느냐?”한다. 사진은 경험자에게 기초적인 지식만 습득하고 계속 찍어보면 기술이 향상된다. 기초지식은 잠시동안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다. 그 후로는 많은 경험을 쌓아야지 한두번에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은퇴목사가 취미활동이라도 해야지 나날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서 되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혹 제가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고픈 분을 위해 저의 카페주소를 알려드립니다.
cafe.daum.net/psjung202 (정판술 목사의 푸른초장)

정판술 목사
(사직동교회 원로)

200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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