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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우리끼리 하나 되자’는 구호는
‘우리끼리 하나 되자’,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하나 우리는 그들의 속마음을 읽어야 할 것 아닌가? 미군을 몰아내고 우리끼리 공산체제로 하나 되자는 구호임이 틀림없다. 그들은 자나 깨나 소원이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다. 그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통일이여 오라’고 노래할 때도 적화통일을 염두에 두고 할 것이다. 이산가족끼리 만나서도 그들은 입만 벌리면 “미국×의 ××들 몰아내고 우리끼리 통일 합시다” 하지 않던가?
그런데도 우리 안에 천지분변도 못하고 북쪽의 구호에 맞장구를 치면서 ‘우리끼리 하나 되자’고 목청을 높이는 무리가 갈수록 더 많아지는 듯하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을 통일의 걸림돌이라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 주적이 미국인 것처럼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만의 하나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면 북한 편에 서겠다는 사람이 더 많은 실정이다. 이러다간 머지않아 전쟁도 없이 적화통일이 될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한반도가 적화통일 되면 어떻게 될까? 솔직히 불신자는 살아갈 수 있다. 허나 기독교는 문을 닫아야 하지 않는가? 교인들은 순교를 각오하든지 신앙을 포기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다. 무신론 공산주의의 주적은 기독교이다.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독교부터 박멸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공존하지 못한다. 한반도가 적화되면 가장 먼저 기독교부터 없앨 것이다. 이건 어두운데서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혹 어떤 이는 “북한에도 봉수교회가 있지 않느냐?” 할 것이나 봉수교회는 관제교회이고 전시용 교회이다. 외국에서 기독교 인사가 오면 “여기도 교회가 있다”하면서 보여주기 위해 두고 있는 교회 아닌가? 전시용 교회 이외에 교회가 또 어디 있는가? 믿다가 발각되면 당장 잡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숨어서 믿는 지하교회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북한엔 교회가 전혀 없다. 남한까지 저들의 수중에 들어가면 봉수교회 같은 전시용 교회마저도 두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기독교 인사 중에도 친북좌파세력이 적지 않으니 이건 정말 이해가 되질 않는다.
지난해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존폐문제로 옥신각신할 때에 모 교단의 어떤 목사들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독교가 문을 닫고 교인이 박해를 받을망정 한반도가 적화되기를 바란다는 뜻인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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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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