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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법
윗사람 선대하면 자기도 선대받아한동안 은퇴목사(원로포함)와 그의 후계자인 담임목사 간에 이런저런 말들이 없지 않았으나 근간엔 미담이 얼마나 많이 들려오는지 모른다. 은퇴목사들이 모이면 참지 못하고 이를 자랑한다.
예를 들면 어떤 목사는 해마다 정초에 은퇴목사에게 세배하러 간다. 가되 혼자 가지 않고 부교역자(전원)와 함께 간다. 선물까지 들고 어떤 교회는 은퇴목사가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비를 교회가 부담한다. 이건 담임목사의 입김으로 인한 것이 아니겠는가? 어떤 교회는 아니, 여러 교회에서 어버이 주일이 되면 은퇴목사를 초빙, 설교를 하시게 하거나 축도를 맡긴다. 어느 목사는 어버이 주일 저녁시간에 부인과 함께 은퇴목사 사택에 방문하여 케익과 낮에 교인들에게 나눠준 선물을 전달했다. 은퇴목사 부부는 이날 온종일 왠지 마음이 허전했었는데 담임목사 부부가 다녀가고 나니 그 허전한 마음이 없어지더라면서 그 얘기를 내게 하지 않는가? 어떤 목사는 스승의 날에도 그저 잊지 않고 존경심을 표시한다.
어떤 목사는 예배시간에 은퇴목사를 위해 기도하면서 교인들에게도 “은퇴목사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하고 있다. 어떤 목사는 은퇴목사에게 “왜 본 교회를 두고 다른 교회에 출석하십니까? 우리교회에 출석하시고 종종 설교도 맡아 주십시오” 하지만 여전히 출석은 다른 곳에 하고 있다. 다른 교회에 출석하지만 담임목사에 대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고 한다.
어떤 목사는 주일마다 축도는 은퇴목사에게 맡긴다. 친구가 “언제까지 그렇게 하려는가?” 물으니 “손이 올라가지 않을 때까지 맡겨야죠”한다. 어떤 목사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꼭 부모님에게 하듯 한다고 한다. 근간에 신문을 보니 은퇴목사를 부모님을 섬기듯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면 담임목사가 은퇴목사에게 잘 하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담임목사가 교인들로부터 존경받게 된다. 이건 틀림없다. 비록 은퇴는 했지만 그 목사와 정이 들어있는 교인들이 담임목사가 은퇴목사에게 잘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도 고마울 수가 없고 담임목사를 우러러 보게 된다고 한다. 교회 안에서만 존경을 받게 되는가? 아니다. 은퇴목사의 칭찬을 통해 소문이 널리 퍼져 만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게 된다. 그 뿐인가? 그는 그의 후계자로부터도 존경받게 될 것이다. 반대로 어떤 후계자가 은퇴목사를 섭섭하게 한다하자. 교인들로부터 받을 것이 홀대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 뿐인가? ‘인과법칙’이란 것이 있다. 심은 대로 거둔다. 그도 그의 후계자로부터 섭섭한 대우를 받게 될는지 모른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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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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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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