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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는가 쇼핑하듯 돌아다니지 말아야
근래 한국교계에 전에 없었던 새로운 용어가 속속 생겨난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교회쇼핑‘이라는 낱말이다.
교회쇼핑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가? 이건 ‘쇼핑‘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쇼핑‘이 뭔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어디있는가 하여 이 매점에도 가보고 저 매점에도 가보는 것이 쇼핑아닌가. 요즘 교인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교회를 찾아 이 교회에도 가보고 저 교회에도 가보는 교인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 이 매점에도 들려보고 저 매점에도 들려보는 쇼핑과 흡사하다.
이 교회가 좋을런가 저교회가 좋을런가? 이런 면에선 이 교회가 좋고 다른 면에선 저 교회가 좋고 쉽게 판단이 안되면 이 교회에 얼마간 다녀보다가 저 교회에 얼마간 다녀보다가 마음에 드는 교회를 만나면 거기에 정착한다. 이게 교회쇼핑이지 뭔가?
교회쇼핑을 하는 교인일수록 등록은 기피한다. 이유는 그 교회보다 더 마음에 드는 교회가 있으면 그곳으로 옮겨가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교회쇼핑을 즐기는 교인들이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교회는 어떤교회인가? 무엇을 보고 자기가 출석할 교회를 택하는가?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이것 저것 안보고 담임목사만 마음에 들면 그 교회에 정착한다. 어떤 이는 자녀를 생각하여 교육 프로그램만 좋으면 그 교회에 자리잡는다. 어떤이는 다른 조건은 여하간에 자기의 신앙적인 욕구만 채울 수 있다면 그 교회에 정착한다. 예를 들면 어떤 이는 방언, 입선, 예언등을 강조하는 교회를 만나면 그곳에, 어떤 이는 안수기도, 신유의 은사등을 강조하는 교회를 만나면 그곳에, 어떤 이는 금식기도, 철야기도등을 강조하는 교회를 만나면 그곳에 자리 잡는다. 그런가하면 어떤 이들은 무조건 대형교회를 택한다. 이같은 교인이 가장 많다.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째는 군중속에 숨어서 지내기를 원하기 때문이고 다른 한가지 이유는 교회가 대형화한 것을 보면 목사도 훌륭할 것이고 여러면으로 가장 낫지않겠느냐, 이같은 생각때문이다. 이 까닭에 교인들이 대형교회로 몰리게 된다. 이로인해 교회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긴다. 큰교회는 계속 더 커지고 약한 교회는 더 약해진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뭔가? 거주지를 옮긴 경우가 아니면 이 교회 저교회 쇼핑하듯 돌아다니지말고 되도록 지금까지 섬겨오던 교회를 섬겨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라. 교회가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으며 특별하면 얼마나 더 특별하겠는가? 독자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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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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