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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이 말은 연말연시에 상투적으로 쓰는 말이다. 그러나 지나간 2004년도는 문자 그대로 진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격동속에 치른 총선, 개국이래 초유인 대통령 탄핵소추, 행정수도 이전문제로 인한 헌법재판소의 판결등으로 온 나라가 얼마나 시끌벅적했던가. 정치적으로 여전히 안정이 없고 경제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사정이 언제쯤 나아질 것이라고 아무도 자신있게 말 할수 없는 처지인 것 같다. 한마디로 암담 그 자체인 느낌이다. 그런데도 세월은 흘러 해가 바뀐다.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인사말을 주고 받는다. 십중팔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다. 나이 탓인지 모르나 그 인사말이 어찌 그리 듣기 좋은가. 건강은 인생의 자본이다. 자본 중에서도 첫째가는 자본이다. 인생의 주춧돌과 같은 것이 건강이다. 건강이 없이는 인생이라는 집을 건축할 수 없다.
복으로 말하면 건강은 첫째가는 복이다. 건강이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한다. 사람은 건강해 놓고 볼 일이다. 누군가가 말한대로 재물을 잃은 것은 별것도 아니다.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건강을 잃고나면 비상한 재주도, 뛰어난 능력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높은 지위에 올라 권력을 잡았다하자 몸져 눕게 되면 그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병든 황제보다. 건강한 노동자가 훨씬 낫다. 건강해야만 뭐든 할수있고 건강해야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다. 건강이 무너지면 행복의 탑도 무너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건강할 때엔 건강의 가치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병에 걸려야 비로소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몸져 눕고나서 건강의 가치를 느끼지만 이미 때가 늦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건강은 건강할 때에 지키라”는 말은 금언중에도 금언이다.
그러면 어떻게하면 건강을 보존할 수 있는가? 한가지 방법은 계속 활동하는 것이다. 무병장수하는 분들을 보면 거의 모두 나이가 많아도 일하고 있는 분들이다. 페티가 말한대로 건강은 활동에서 생기고 만족은 건강에서 생기는 법이다. 젊은이도 활동해야지만 특히 노년에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활동하지 않으면 늙고 찌부러지는 템포가 빨라진다. 그러므로 연세가 많을수록 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활동해야 한다. 일거리가 없으면 운동을 해도 해야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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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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