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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과(過)는 안된다. 과음, 과식, 과로, 이밖에 뭐든 지나쳐도 괜찮은 것은 한가지도 없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신앙생활도 예외가 아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광신자가 되어선 안된다.
한때 ꡐ피해자ꡑ라는 제목의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지 않았는가? 기독교의 항의를 받고 곧 상영이 중단되긴 했지만 그 영화의 스토리가 뭐든가? 광신자가 가정에 피해를 입힌 이야기였다. 학교 교사의 부인이 광신자이다. 이 부인은 낮엔 교회 일에 매이고 밤엔 기도한다며 교회당에서 지낸다. 철야기도를 할찌라도 아침엔 일찍 집에 와서 식사준비도 하고 남편 출근을 도와야 하지 않는가? 부인이 오지 않으니 남편이 우는 아이를 안고 아침밥을 짓느라 고생을 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이런 내용이다. 한마디로 광신자인 아내때문에 남편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ꡐ피해자ꡑ이다.
이같은 영화를 보면 기독신자는 언짢은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 이같은 광신자들이 있지 않은가? 정도의 차이가 있긴하나 이와 방불한 신자가 한둘인가? 낮엔 심방한다, 전도한다, 하면서 교회일에 매인다. 그뿐인가? 이곳 저곳 부흥집회에 다니고 밤엔 철야기도한다고 교회당에 간다. 그런 사람들은 남편, 자녀, 가정등은 안중에 없다. 일편단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뿐이다. 다른 이가 ꡒ그러지 마세요ꡓ하면 그걸 핍박으로 여기고 믿음이 적은 탓으로 돌린다.
한곳에선 이런 일도 있었다. 모목사의 아이(초등학생)가 자주 지각을 한다. 이유는 아침에 가정예배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ꡒ예배 간단히 드립시다ꡓ하면 부모들은 ꡒ학교엔 지각하면 어떠냐? 아직 믿음이 적어 가지고...ꡓ하며 아이를 꾸짖는다. 아이가 지각하지 않으려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집을 나선다. 그 아이의 담임교사가 K목사의 따님인데 그 아이만 보면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마음이 울쩍하면 그만 M기도원으로 기도하러 가버린다. 학생은 등교했는데 담임교사가 없다. 그 학교 교장이 모교회 장로인데 그 교사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 생각해 보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는 중심은 좋으나 이렇게까지 해서야 되겠는가? 이렇게 하고서 어찌 광신자란 말을 듣지 않겠는가? 광신자는 남에게 피해를 줄뿐 아니라 전도문을 가로막아 교회에 피해를 입히는 가해자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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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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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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